꽃비.
4.3항쟁을 그린 영화라고 해서
그 일에 대한 소설이나 이야기를 익히 들은 바라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보았던 작품입니다.
흥행성을 가진 영화는 당연히 아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느낌의 영화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명작의 범주에 들어갈 영화는 아니지만
좋지 않은 작품에 들어갈 영화도 아닌 것 같습니다.
민감한 소재인 4.3항쟁을 비유와 좋은 노래를 사용해 푼 것과
깔끔하다고 할 수 있는 영상은 높이 살만하지만
독립영화라고 하지만 과도한 은유와
결국엔 4.3항쟁을 그렸다고 하기엔
청춘드라마의 느낌이 너무 강했다는 점은 조금은 아쉽다.
중간중간 이해되지 않는 몇몇장면은 간과하고 서라도 말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그들이 독립영화계에 남을지 주류영화계에 진출할지는
알 수 없으나 좋은 연기를 선보인것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것이다.
특히 바보 재명역할의 강정현은 자칫 지루해 질 극의 흐름에
재미를 얹으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만 줄이자면 배우들, 그리고 감독, 특히 연기자 강정현.
앞으로가 기대되는 영화인들이며 그들이 앞날이 더욱 빛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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