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무척이나 긴 제목의 영화다..
(예전 <홍반장>에 비하면 짧은 제목의 영화이지만;;)
게다가 어떤 기본적인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보기 시작한 영화라,
말 그대로 영화의 재미나 완성도는 로또를 기다리는 심정이었다..
그러함에도 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었던 단 한 가지 근거는,
가장 최근에 본 일본 코미디 <키사라기 미키짱> 덕분이랄까?
그런 근거없는 자신감과 별로 없는 기대감에서 본 영화였다..
Q)그렇게 소년은 그냥 그대로 소년이었다,,
이 영화는 1979년의 일본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말 그대로 악동 자체인 6인조와 마을 경찰간에 벌어지는,,
장난과 그 장난 막음의 절정을 보여주는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악동 6인조는 전혀 악의가 없다..
그냥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정말 애들은 아니지만;;)이 그러듯,
(물론, 지금의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악의 없는 장난에 경찰관을 놀리기 위한 장난을 일삼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들의 의도대로 승리한 적은 없었다..
공권력(?)이라는 가장 강렬한 벽에 막혀서,
계속 좌절만을 맛보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정신이 멋졌다랄까??
이런 이상한 생각마저 들게하는 아이들의 활극이었다..
이 영화는 오버러스한 아이들의 캐릭터와,
그들을 견제하는 무뚝뚝한 경찰의 캐릭터가 버무려진,,
말 그대로 캐릭터 영화였다..
캐릭터 영화이고, 그리고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였기 때문에,,
이 영화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이들의 성장인 듯 보였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클리이막스에서는 그런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영화는 원래 그런 고상한 생각따위는 해본적이 없어!!
이런 마인드로 똘똘 뭉친듯, 아이들의 성장을 뒤엎는,,
그런 약간은 많이 유머러스한 유쾌한 결말로 끝을 맺었다..
그러함에도 이 영화를 보면서 웃을 수 있었던 건,
이야기의 얽개도 헐렁하고, 어이없는 장면도 많았지만,,
그래도 캐릭터들은 명확히 살아있었기 때문이었다..
Q)생각없이 보라, 그럼 웃을 수 있을지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적인 문법이 들어가있는 완성도를 논한다면,
절대로 실망할 영화일 것이라고 우선 일러드리고 싶다..
이 영화는 아동 극 영화에서나 보여질 법한 오버러스한 연기들과,
화면을 시종일관 이끄는 현란한(?) 특수효과에 이르기까지..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영화였다..
상황 속에서 유발되는 웃음이 아니라,
상황 속에 던져진 캐릭터들이 자아내는 웃음이 주였기에,,
이 영화는 영화적인 완성도보다는,,
캐릭터를 통해 어떤 웃음을 줄 것인가에 더 많이 치중했다..
이런 영화는 한국영화에서는 그리 보기 어려운 영화다..
(비슷한 영화로 생각이 들었던 게, <미쓰 홍당무> 정도? ;;)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꽤 많이 웃었다..
왜냐하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의 연속이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웃을 수 있는 거리를 시종일관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영화의 배경이 왜 1979년인지도 영화는 설명하지 않는다..
그냥 당시의 아이들은 그래도 순진했다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물론, 그 말도 사실인 것 같기는 하다;;)
영화를 보면서도 왜 웃고 있는지 명확한 이유를 알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보여준 장면장면은 많이 웃겼으니,,
코미디 영화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한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는 나름 웃긴 장면도 많은 코미디 영화였다..
그러나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결정적인 한계는,
관객들의 지갑을 열게할 정도의 유혹을 주진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더 슬픈 사실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주변에 재밌는 영화라고 말은 할 수 있겠지만,
꼭 봐야하는 영화라고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 영화라는 거다..
가끔은 그런 영화도 있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