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포스터가 19금 같아서 안 보려 했으나
우연히 영화 정보를 보았다가
좋아하는 배우인 장혁씨가 나오게 되어서 보게 되었다.
그외에도 이름만 들어도 다 알만한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길래
옴니버스 영화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장혁씨는 이 영화전에도 오감도에서 옴니버스 영화를 찍었기에 설마하고
잘 읽어 보지 않는 줄거리까지 읽어 보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나오는 징그러운 '호러물'부터
장혁씨가 연기하는 '싸이코물'을 흐름으로
조동혁씨가 연기하는 '판타지에로'를 기점으로
이상우씨와 이민정씨가 연기하는 '불륜'으로 치닫다가
언제 끝나나 하다가 장혁씨의 연기흐름이 다시 '멜로'로 흐른다.
그러나 곧 황우슬혜씨의 엄청난(?) 반전으로 다시 'SF'물이 되더니
급기야 마지막엔 '스릴러'비스므리하게 몰고 나간다.
또 여기서 끝이아니다.
그렇다. 감독은 부족했던 것이다.
이 많은 장르를 다 집어 넣고도 감독은 부족했던 것이다.
거기다 얼마나 잡다한걸 많이 섞었으면 영화 상영 시간도 엄청나다...
약 2시간 20분...
잘 사람은 자라는건가?
마지막에 감독은 또 장혁씨를 붙잡고 늘어진다.
이제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듯이...
그리고 무언가 엄청나다고 생각했는지 한마디 던진다.
코끼리 찾으러 간다나...
중반까지는 에로부분을 제외하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래도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그런 문답 형식의 대화가 많이 이어져 좋았으나
점점 영화는 산으로 가게되고...
지루함만이 가득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그 중반까지도 장점 하나 찾지 못했다면 끝까지 못 봤을 테지만
사람이라는게 결말이 궁금한법
결국 결말까지 보고야 말았다.
그래도 좋아하는 배우는 좋은 시선에서 봐서 그런지 몰라도
장혁씨 연기는 매우 좋았다.
장혁씨 다음번 영화엔 제발 좋은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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