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영혼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되지 않는 존재지만... 보통 사람들의 눈을 통해 보인다는 귀신들은 대게 원한을 가지고 있다잖아요? 억울하게 죽었다던가... 아직 현세에 미련이 있다던가... 아니면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섭게 다가오는거 같애요
[디 아이]에서의 여주인공은 새로 이식받은 눈으로 귀신을 본답니다 이제까지는 볼수도 없다가 겨우 수술을 받았더니 남들이 안 보는 것까지 보게되다니... 아무렇치도 않게 그냥 일상을 사는 것처럼 귀신과 같이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끔직하지 않나요?
[디 아이]의 공포가 왜 남다른지 아세요? 바로 일상을 파고들기 때문이죠 영화 중의 대표적인 것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할아버지 귀신... 많이 얘기하면 재미가 반감되니까.. 맛배기로 조금만~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두운 현관을 들어가면 멈춰있는 엘리베이터... 13층을 누르고 1층까지 내려오기를 기다려요 지루하니까 숫자의 변화를 보면서.... 그러다 중간에 한번 섭니다.. 아 누가 내려오나보네 띵~ 소리와 함께 열리는 엘리베이터. 그런데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오싹하지 않나요? 엘리베이터는 왜 중간에 멈췄던 걸까?! 혼자 타기 꺼림직하시죠.... [디 아이]에서의 공포가 바로 이런 것이예요
저 역시 이 영화보고 집에 돌아가는 길.. 고생했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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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이(2002, The Eye)
제작사 : Applause Pictures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수입사 : 코리아 픽쳐스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