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나온 남자들 >
* Poster
* Review
사실은 보려고 하지 않았던 영화였지만 어쩌다보니 보게 된 영화였다. 그만큼 관심이 가지않고 기대 또한 되지 않는 영화였다. 왠 어줍잖은 코미디가 될 것 같다는 예감에서였다. 포스터 또한 코미디임을 표방하고 있던 이 영화, 하지만 보니까 예상과는 다른 영화였다. 그렇다고 훌륭했다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우선 배우조합이 참 새롭다. 지진희, 양익준, 이문식. 느낌이 꽤 다른 세 배우가 모였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이긴 했다. 하지만 거의 날 것스러운 생활인 연기를 보여주는 세 배우는 자연스러웠다. 지진희도 외모에 비해 이런 역할이 은근히 어울리는 것도 같다. 약간은 과장스러워 보여도 그냥 실제로 어디가면 있을 것도 같은 그런 동네 형같은 느낌의 연기들이었다.
임팩트는 작지만 왠지 친근한듯한 연기처럼 이야기도 그렇게 전개된다. 사실 인물들의 관계나 사건만을 따지고 보면 참으로 확률이 적은 일어나기 어려운 사건들이다. 하지만 왠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내를 찾아서 시작된 그 여정에서 그들이 무언가 깨닫게 되는.. 그런 후회같은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어서가 아니었나 싶다. 좀 특이하게 다가올 수도, 이건 뭐냐 싶기도 할 수 있는 영화인듯은 하지만 기대보다는 나쁘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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