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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베스트셀러 베스트셀러
csc0610 2010-04-15 오전 11:49:05 1184   [0]

☞ 적나라촌평 :


 

진정한 여제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


그녀의 최초 단독 주연작품이 바로 스릴러 <오로라 공주> 였는데,


이번에도 그녀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장르로 돌아왔다..


잭 니콜슨 주연의 <샤이닝>적인 컨셉을 물씬 풍기긴 하는데,


그와는 분명 다른 궤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했던 영화..


엄정화가 전작과는 다른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가장 집중했던 관전 포인트였다..


 

Q)정확한 장르 설정 ; 미스터리 + 추적극(약간 스포있음,,;;)


이 영화는 정확한 장르 설정을 한 영화라는 평을 우선 해본다..


이 영화는 중반부까지는 미스터리적인 요소를 십분 활용,


관객들에게 한정된 자택이라는 공간안에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그리고 누구나 눈치챌 수 있을 작은 비밀(?)을 서둘러 공개하고,


이 영화는 냅다 달음질치기 시작하며 추적극의 모습을 띈다..


이 영화를 보기 전, 위에 말했던 <샤이닝>의 어떤 모습이,


영화를 가장 자리잡을 것인가가 궁금했었다..


그러나 작가가 주인공이고, 외딴 공간으로 간다는 점을 빼면,


이 영화는 <샤이닝>과는 전혀 다른 궤를 띄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초반부 주인공의 딸과 교감하는 어떤 존재를 부각하여,


관객들에게 음산한 서스펜스를 주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시종일관 옆에 계신 여자분이 소리 지르시더이다;;)


어찌 생각하면 허술한 비밀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작은 반전 아닌 반전이 중반부 공개되면서 부터는,,


(그것에 대한 작은 힌트를 주자면, <장화홍련>? <식스센스>? ;;)


이 영화는 모두에게 자신의 진실을 외면받은 주인공이,


진정한 진실을 쫓는 추적극으로써 장르 변모를 꾀했다..


영화를 보며 살짝 당황했던 점은,


나름 영화를 보면서 눈 여겨 보았던 반전 아닌 반전이,,


영화의 중반부 쉽사리 공개가 되면서,,


도리어 영화의 내용을 점점 더 미궁으로 몰아넣는다는 점이었다..


표절 시비로 인해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작가 캐릭터는,


결국 관객들에게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 자체였을테니까..


그러나 이 영화는 주인공이 진정한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하며,


전반부의 오컬트적인 성격도 약간 있던 미스터리르 벗어나,,


<극락도 살인사건>과도 같은 천인공노할 진실을 보여준다..


(물론, 영화의 결말은 <극락도 살인사건>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 진실이 보여지는 과정까지도,


이 영화는 추적극으로써의 미덕은 충분히 갖춘 것 같았다..


뻔히 보이는 진실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긴장할 순 있었으니까..


(이 긴장은 옆에서 고함 지르신 여자분 때문일지도?? ;;)


그러나 이러한 내용의 지레 짐작보다도 더 힘들었던 사실은,


영화의 사건이 풀리고 크레딧이 올라가기까지가 길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모든 진실을 밝히고 나서 영화는 끝을 맺을 듯 했으나,


꽤 긴 부분의 에필로그와 오픈 결말식의 클로징을 넣음으로써,,


도리어 그 전까지의 긴박감을 조금은 상실한 듯 보였다..


차라리 사건이 해결되었을 때 바로 에필로그를 짧게 갔으면,


영화의 서스펜스가 더 여운으로 오래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Q)엄정화, 류승룡 보다도 더 빛난 배우는 따로 있다??


이 영화를 보기 전 기대 요소는 분명 엄정화, 류승룡이다..


기본 연기력이 따라와주는 배우들의 앙상블 영화일 것이기에,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흐름을 따라가기는 좋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생각은 딱 절반만 맞았다..


영화 속 점점 이성을 상실해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역의 엄정화도,


그리고 그녀를 초조하게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 류승룡도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영화에 긴박감을 주었던 배우는,,


바로 두 사람의 딸 역할을 맡았던 아역 박사랑과,,


순박한 청년 회장과 더불어 결말부를 이끌었던 조진웅이었다..


<숨바꼭질>의 다코다 패닝이 부럽지 않은 호연을 펼친 박사랑과,


<극락도 살인사건>의 성지루에 버금가는 조진웅의 연기는,,


극을 이끌어가는 두 배우의 든든한 조력꾼으로 모자람이 없었다..


게다가 두 배우는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 상,


정말 중요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역할이기도 했으니까..


그 역할을 이상없이 수행한 두 배우가 어찌보면 더 돋보였다..


원래 빛나던 별은 더 빛을 낸다해서 티가 나지 않지만,


약한 빛을 겨우 내던 빛은 진정 빛을 내면 더 밝은 법이니까..


특히 조진웅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영화였다..


영화 속 시종일관 음침하게 표현된 마을의 배경과도 유사했던,


그의 속을 알 수 없는 연기는,,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결말을 확실히 이끌어 나갔다고 본다..


배우들의 연기에 있어서는 따로 더 할 말은 없을 영화인 듯 하다..


 

이 영화, 개봉 시기가 조금 아쉽다..


(장르상 비수기 개봉이 유리했겠지만;;)


차라리 여름 시즌을 겨냥해서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공포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영화는 절대로 아닌 듯 보이나,


영화 속에서 보여진 장면 하나하나는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으니..


꽃샘 추위로 관객들의 옷이 두꺼워지고 있는데,


위와 같은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극을 집기는 어렵지 않을까?


영화의 기본 이상의 완성도를 보고 나서도,


영화의 완벽한 성패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었던 건,,


아마도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2명 참여)
hsgj
감사   
2010-04-25 01:25
kkmkyr
재미잇구나   
2010-04-22 12:54
wjswoghd
기대하네요   
2010-04-19 20:40
lhs4074
잘봤습니다   
2010-04-19 17:19
man4497
잘봤어요   
2010-04-17 11:45
ssh2821
잘읽었습니다   
2010-04-15 18:26
drems5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6^   
2010-04-15 16:49
drems5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할게요^6^   
2010-04-15 16:49
enter8022
잘읽었습니다.   
2010-04-15 12:29
jhkim55
잘읽었습니다.   
2010-04-15 12: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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