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게 자랐던 서른살 연우,
세상 두려울게 없는 띠동갑 여고생 수영,
스물둘 순정파 공익요원 강숙,
이미 떠난이를 잊지 못하는 스물아홉 하경
사랑,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만은
때론 나쁜 사람이 되어도 좋은..
하핫,
혹시 원조?
숙, 이름만큼이나 시원시원
통쾌해 보이는 스물둘 청년
그에겐 푸릇푸릇한 여고생보담은
왠지 뭔가 있어보이는 스물 아홉이 좋았나보다.
사람마다 꽂히는건 다른 법이니,
이것 참 다행아닌가.
멋모르고 사랑할 수 있는
열 여덟, 스물둘
그들의 젊음이 난 벌써 부러워진다.
- 난 결혼은 아무하고나 하고,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평생 그리워하며 살거에요.
수영의 그 한마디가 가슴을 때린다.
허나,
평생을 그리워 하며 사는게
얼마나 고통일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해야 한다는게
얼마나 큰 고통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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