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베티라고 하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전 원래 그저 평범한 여자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할까요?. 다른 여성들처럼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연속극도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그런 사람이었죠. 단지 차이가 있다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속극을 무지 좋아한다는 것이죠. 그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다른 일은 제쳐두고 보거든요.
그 연속극이 무엇이냐면요?. [사랑하는 이유]라고 하는 연속극입니다. 전 그것을 보면서도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니까요. 원래 제 직업은 24시간 식당인가 편의점같은 곳의 점원이면서 한 남자의 아내이지요. 전 그래서 [사랑하는 이유]는 본 방송이든, 재방송이든 전부 보거든요.
그런데 제 생일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제 생일을 기억도 못하죠.(생일을 챙겨주지않는 것이 얼마나 서운한지 잘 아시죠?.) 저에게는 그것보다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그것은 제 남편이 하는 일은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을 합니다. 그래서 두명의 고객이 찾아왔는데요. 그 두사람에게 살인을 당하고 맙니다. 전 그것을 전부 보았습니다. 거기다 엎친데 겹친 것으로 제가 좋아하는 [사랑하는 이유]를 보고 있었는데요. 전 그 연속극의 주인공으로 변해 버렸다는 것이지요. 간단히 말하면 연속극의 일상이 제 삶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지요.
이제 여러분은 제가 연속극의 주인공을 찾아 가는 저의 모습을 보실 것입니다. 전 연속극의 주인공인 데이빗을 옛애인으로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데이빗을 찾아 다니게 되고 결국은 병원에 우연치않게 취직을 하게 됩니다.(이 병원이 원래는 드라마 촬영장으로 쓰이는 병원이더군요.) 제 꿈은 원래 간호사이었습니다. 물론 간호대학을 졸업하지는 못했지만말입니다. 간호사로 잠깐이지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제가 데이빗을 찾게 되면서 알게 된 친구를 통해서 파티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바라던 데이빗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옛애인인 데이빗을 말입니다.(못 만났던 애인을 만나는 기분이 무지 좋더군요.^^) 이제 데이빗도 저처럼 같이 약간이지만 미친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왜 그것은 저와 같이 있으면 데이빗도 정말 애인처럼 느끼거든요.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데이빗은 저와는 달리 현실을 안다는 것이지요.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 말입니다.
그래서 데이빗은 절 연속극에 출연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절 연속극에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알고 말입니다.(원래는 아닌데말이지요.) 여하튼 전 연속극 촬영장에서 원래의 저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제 다른 것이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연속극의 주인공이 아닌 살인자들에게 쫒기는 저가 되었단 것이지요. 지금 옆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는 해주지 않는다고 절 째려보고 있거든요.
찰리와 웨슬리가 말이죠. 남편을 죽인 범인들입니다. 그래서 전 그들에게서 도망(?)을 치기위해 짐을 챙기고 있있었는데 그들이 저를 먼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전 이제 죽었구나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찰리와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인데요. 간단히 말하면 저와 약간 비슷하다고 할까요. 환상에 빠진 사람이라고 할까요. 뭐? 제가 마약을 팔러다닌 줄 알고 그렇게 쫓고 있었다고 하니까요.(여러분은 제가 어디를 봐서 마약장수같이 보이세요?. 할말이 없더라고요.) 찰리는 절 보고 절망을 하게 되지요. 자신이 생각했던 베티가 아니라서요. (아마 모르기는 몰라도 저보다 연속극을 너무 많이 봤나봅니다. 안 그러고야. 어떻게 절 마약을 파는 사람으로 봤겠어요. 음~~~ 마약장수로 취급받기 싫어요...T.T)
이제 저 집에 가야하겠어요. 찰리도 간다고 갔으니까(?) 저도 가야지요. 안가면 안되지요...
이상 마약장수 취급당했던 베티가......
제가 본 [너스베티]에 대해서 쓴다면.... 먼저 이 영화는 매스컴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TV에 대한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들은 쉽게 중독이라고 하면 게임이나 요즘 인터넷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게 되지만 영화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TV도 쉽게 중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현재 삶안에서 하루에 TV를 보고 있는가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들은 하루에 꼭 몇번씩은 텔레비젼을 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TV를 통해 우상같이 받들어 모시는 스타를 만들어내고 스타를 위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종종 텔레비젼을 통해서 봅니다.
물론 TV는 우리가 해보지 못한 일상의 삶을 대신 해주는 모습도 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대리만족(?)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TV속의 스타나 배우들이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이 영화는 아마도 지금 우리가 너무 TV스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하나의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TV속의 스타는 그저 우리들이 생활하지 못하는 삶을 대신 살아주는 모습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의 전부가 되지는 못합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전 여러분께 이렇게 말씀을 하고 마칠까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지금 현재 매스미디어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됩니까?. 여러분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되 TV속의 화면처럼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 자체를 TV연속극같은 삶으로 만들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