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사랑과 애증의 끝없는 반복 바운티 헌터
sh0528p 2010-04-19 오전 1:02:50 1089   [0]

데일리 뉴스의 잘나가는 여기자 니콜(제니퍼 애니스톤)은 경찰 폭행이라는 죄목으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그때 공교롭게 자신이 특종이라 생각한 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한 정보원에게 연락이 와 재판 불참으로 보석이 철회되고 체포 명단에 오르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잡아야하는 일을 맡게 된 사람은 바로 6개월 연애, 9개월 간 그녀와 결혼했던 전 남편 마일로 (제라드 버틀러). 쾌재를 부르며 그녀를 쫒아 결국 잡지만 호시탐탐 도망칠 궁리만 하는 그녀를 다시 잡기란 여간 힘들지 않고, 설상가상 그녀가 취재하고 있는 살인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오히려 쫒기는 신세가 됩니다.

 

 

사랑에 관해선 지독히도 현실적인 시각의 작품을 선보이는 앤디 테넌트의 신작 <바운티 헌터>도  이전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에버 에프터>, <Mr. 히치>와 같이 서로 사랑할 당시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시각의 사랑이 결혼한 부부의 사랑은 사실적인 애증의 시각으로 변한 <사랑보단 황금>과 같은 연장선에 있습니다. 한 때 사랑했던 부부였지만 서로의 잘못이라 부르는 이유로 각자의 길을 간 뒤 남남보다 못한 관계가 된 이혼 커플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남편이 직업상 잡아야 하는 현상수배자가 아내라고 쾌재를 부르는 지극히 남성적인 관점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듯하지만 그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내를 잊지 못하고 겉으로만 미워하는 마음 여린 남자의 마음이 감독의 경험을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우리 한때는 사랑했잖아"

 

<바운티 헌터>의 재미는 한때 사랑했던 커플이 현상금 사냥꾼과 지명수배자의 관계로 만나 서로 쫒고 쫒기는 상황과 두사람도 살해범에 의해 쫒기는 상황이 되어 졸지에 파트너가 된다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옛 정을 생각해서 10초의 시간을 준다'는 너스레와 아무리 도망쳐도 남자의 손을 벗어날 수 없는 그녀이지만 그와의 동행 이후 마일로를 가지고 노는 모습에선 만화 <톰과 제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마일로의 손을 벗어나려는 그녀의 기지(특히 전기충격기)가 연신 웃음을 주며 니콜의 사랑을 얻기 위해 흑기사로 나섰다 마일로라는 오해로 인해 벌어지는 스튜어트의 비극도 커다란 폭소를 줍니다. 

 

 

"모함이 아닌 퍼즐을 맞추는 거야"

 

두사람의 도망과 추격과정의 스토리에 더해 그녀가 특종이라 믿는 자살사건의 배후와 관련된 설정은 이번 작품에 또 하나의 중요한 스토리 라인입니다. 범죄 영화에 단골 메뉴이기도 한 '증거물 보관소의 비리'와 'Good Cop & Bad Cop'을 등장시켜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이상의 범죄물의 향기를 시도합니다. 믿었던 친구가 좋은 경찰인지 나쁜 경찰인지의 비밀은 영화의 끝에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며 드러날 정도로 비밀이 많은 영화지만 둘만의 아기자기한 추격 내용만큼 범죄 사건의 전말을 풀기 위한 퍼즐은 그다지  어렵지않고 빈약한 액션은 조금은 아쉬움도 남깁니다.

 

"만나서 반가워"

 

짐승남 제라드 버틀러와 돌싱녀 재니퍼 애니스톤 커플의 모습은 실제로도 연인 사이가 된 이유로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막상 이들 커플의 매력은 영화의 재미를 주지 못해 미국 비평가와 관객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받았습니다. 그들 각자의 모습은 반갑고 매력이 있었지만 프랜즈 이후 변신에 실패한 애니스톤은 더 많은 원성을 들어야 했지요. 결혼 생활에 도움을 주는 맛깔스런 대사 (가령 사러의 단점, 허물을 알고 그것도 사랑해야 한다는...) 가 있었음에도 그들이 다시 맺어지는 과정은 마치 애니스톤의 머리가 극초반 생머리였다 갑자기 퍼머 머리였다 다시 생머리가 되는 웃지 못할 상황만큼이나 혼란스럽게 영화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총 1명 참여)
wjswoghd
잘 보고 가요   
2010-04-22 20:53
kkmkyr
코믹해요   
2010-04-22 13:30
ssh2821
잘읽었습니다   
2010-04-19 18:06
ckn1210
감사   
2010-04-19 17:43
silverwings
이 영화 왠지 웃기면서 재미있을것 같아서 보고 싶네요 "ㅂ "   
2010-04-19 13:39
hsgj
잘읽었습니다   
2010-04-19 12:46
man4497
잘봤어요   
2010-04-19 11:14
seon2000
잘봤어요   
2010-04-19 01:39
ekdud5310
그렇군요,   
2010-04-19 01:26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1525 [엣지 오브..] 딸 잃은 아버지의 비정한 복수극 (8) kaminari2002 10.04.19 1530 0
81524 [레지던트 ..] 티비에서 해주더군, 곧 4도 개봉할듯. (6) ekdud5310 10.04.19 948 0
81523 [반가운 살..] 생각보다 그저그런... (6) fa1422 10.04.19 2011 0
81522 [타이탄] 기대안하니 만족감, (5) ekdud5310 10.04.19 878 0
현재 [바운티 헌터] 사랑과 애증의 끝없는 반복 (9) sh0528p 10.04.19 1089 0
81520 [트랜스포터..] 갈수록 스피드업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 (6) kangjy2000 10.04.19 994 0
81519 [바운티 헌터] 바운티 헌터.. (9) junghum 10.04.18 1367 0
81518 [솔로몬 케인] 좀...유치...? 하지만 볼만했던 솔로몬 케인 (7) sopiarose 10.04.18 849 0
81517 [타이탄] 간만에 재밌게 본 타이탄. (6) sopiarose 10.04.18 1476 0
81516 [육혈포 강..] 할머니 강도단!!!!! 웃긴그녀들이 왔다. (6) xman11 10.04.18 1472 0
81515 [의형제] 강동원과 송강호의 묘한 조합 (7) xman11 10.04.18 2365 0
81514 [친정엄마] 마치 연인의 이야기처럼 알콩달콩했다. (11) polo7907 10.04.18 688 0
81513 [반가운 살..] 코믹슬리러감동이어우러진영화 (9) popkkc 10.04.18 862 0
81512 [일라이] 기독교 성경 홍보 영화? (8) bjmaximus 10.04.18 1400 0
81511 [집 나온 ..] 영등포에서 강릉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8) naan911 10.04.18 818 0
81510 [셔터 아일..] 반전..있어... (9) fkcpffldk 10.04.18 1191 0
81509 [의형제] 가슴 한켠이 따뜻한.......... (10) mitekdud92 10.04.18 1651 2
81508 [친정엄마] 시사회후기~ 영화내용은 없어요 ^^ (9) sk20100 10.04.18 803 0
81507 [베스트셀러] 뻔하지만 영화는 괜찮다. (11) skworld 10.04.18 1145 0
81506 [유주얼 서..] 결말이 살아있는 '유주얼 서스펙트' (8) kangjy2000 10.04.18 2032 0
81505 [레옹 디 ..] 독특함의 미학 '레옹' (6) kangjy2000 10.04.18 2092 0
81504 [트랜스포터..] 1편보다 못하진 않았다 '트랜스포터 엑스트림' (7) kangjy2000 10.04.18 1121 0
81503 [처음 본 ..] 2006년작 뒤늦은 개봉 (6) woomai 10.04.18 857 0
81502 [트랜스포터] 새로의 소재의 영화 '트랜스포터' (6) kangjy2000 10.04.18 1316 0
81501 [일라이] [적나라촌평]일라이 (8) csc0610 10.04.17 2247 0
81500 [친정엄마] 친정엄마 (8) juun6661 10.04.17 1038 0
81499 [일라이] 완전 낚였다는... (7) 731212 10.04.17 1320 0
81498 [하모니] 음악과 인권을 넘어선 동감 (8) naan911 10.04.17 906 0
81497 [일라이] 간결하면서 강한 액션!!! (8) naan911 10.04.17 905 0
81496 [이상한 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7) momodawn 10.04.17 1616 0
81495 [육혈포 강..] 저는 별로였는데 어른들은 좋아하시던데요 (9) yhj1217 10.04.17 957 0
81494 [반가운 살..] 밋밋한 내용 (9) seon2000 10.04.17 1193 0

이전으로이전으로421 | 422 | 423 | 424 | 425 | 426 | 427 | 428 | 429 | 430 | 431 | 432 | 433 | 434 | 43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