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단순히 재미로만 볼 영화가 아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everydayfun 2010-04-19 오후 11:30:17 7146   [6]

오늘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감독 및 모든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와 함께 한 자리에서  이 영화를 보았는데

먼저 이 영화를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단체관람으로 꼭 봤으면 한다.

예전에는 역사성있는 영화는 꼭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통해서 교육을 받곤 했는데

요즘엔 자유 자율성 민주주의 라는 기치아래 모든걸 학생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바람에

이 영화도 단순히 재미위주로 평가될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엘리트집단 소위 리더집단들의 이기주의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집단이기주의 끼리끼리 그리고 우리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전부 몰아내는

이러한 제도적 시스템이 지난 5천년간 한국역사의 큰 흐름인데

이게 얼마나 어리석고 큰 고통을 가져오는지를 잘 묘사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수없이 외세침략 약탈 식민지배를 당하면서도 엘리트집단들은 전혀

역사적 교훈을 얻지 못했으며 오히려 같은 국민 등쳐먹는 수법만 더 배웠다는데에 큰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비극적 역사를 가진 한국이, 단 한번도 외국을 칠려는 외국에게 당한만큼 그대로 복수할려는

시도조차 안하고  역사를 이어나가는 비겁함 나약함 즉 지금 현재 우리민족은 간신과 겁쟁이의 후손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왜냐하면 직언과 충언을 해대는 무수한 엘리트집단을 3대까지 모조리 죽이고

훌륭한 엘리트 집단을 오히려 모함하고 시기하고 이간질하면서 적을 더 이롭게하는 이런 간신들이

자손대대로 득세하는 그리고 이들에게 저항한번 하지않고 방관적 태도로 목숨을 부지한 무수한 백성민중들

결국 이런 나약한 무리들이 모이고 모인게 지금의 한국 아닐까 한다.

 

(간단히 한가지 예를 들자면, 천년 넘게 일본에 셀 수 없이 헤아릴 수 없이 침략 약탈 식민당하며

엄청난 인재와 보물 문화재 재산을 뺏겼으면서도 단 한차례도 일본에게 당한 그대로 복수하자를 시도조차 않은,

한국왕조를 잔인하게 칼로 절단낸 일본에게, 당한 그대로 복수하자, 우리 한국엘리트집단도

일본에게 당한 그대로 똑같이 복수하자 일본엘리트집단 제거하자, 일본을 식민하는 것을 국가목표로 삼자

하면 좋을텐데...이걸 위해 평생 살아가는 엘리트집단이 단 한 명도 없다니...

 

왜 한국엘리트집단은 일본엘리트집단에 100전 100패일까

왜 중국엘리트집단에 100전100패일까,

왜 항상 패하는가, 패하고도 오히려 더 당당하게 활개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150년전 일본이 아시아를 통째로 먹을려고 하나로 똘똘뭉쳐 으쌰으쌰 하는 동안 한국엘리트집단은 일본에

복수할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고 오히려 빌붙어서, 그리고 당파를 나누고 분파를 나눠서 서로 잘났다 싸우고...

근데 이 짓을 지금까지 계속하니...이런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다)

영화를 보고나서 참으로 큰 울분이 솟구쳤으며 이런 생각은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단순히 이 영화를 재미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관객들은 감독의 의도를 전혀 파악못했거나

미래의 한국이 어디로 가야할 지 현재 한국엘리트집단이 어떤 방식으로 자기네들끼리 끼리끼리

다 해먹으며 나라를 다시 절단내는지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래서 이 영화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엘리트집단들의 무능을 살펴볼 수 있는 교훈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전체적인 영화흐름에서 처음 30분은 몰입이 좀 어려울만큼 어수선하고 약하지만

중반지나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들의 카리스마는 장난이 아니다.

영화가 끝나고 많은 관객들이 박수를 칠만큼 감정이입, 감정동화가 성공적이어서 흥행예측도 밝을 것 같다. 

 

평소에 많은 서민들이 하고 싶던 말 가슴속에 담아두고 살 수 밖에 없는 이유

왜 이렇게 됐는지 원인분석과 결론제시를 명쾌하게 도출할 수 있는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이후 엘리트집단의 무능과 비겁함 그리고 그 모든걸 다 수용하는 일반서민들의 나약함을

다 보여주는 한국적 집단 무의식을 날카롭게 파헤친 수작이라고 하겠다.

바로 이 이유때문에 이 영화를 단순히 재미위주로만 볼 게 아닌 것이다.

 

+++++ 한국엘리트집단이 항상 언제나 일본엘리트집단에 이겨야지, 중국엘리트집단에 이겨야지,

미국엘리트집단에 이겨야지 이런 생각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면 한국서민들은 전세계인의 부러움

동경의 대상이 될 것이다,  서민들이 대수냐 내자식들 위해 수단 방법 안가리고  돈 모아야지, 자리 지켜야지 

이런 생각이 우선순위가 아니고, 일본/중국/미국엘리트집단을 이기는게 가장 우선순위라면 말이다.

하지만 너무 아쉽게도 너무 놀랍게도 충격적으로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그 어디에서도 이런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 다시 또 일본에게 당할 것인가 중국에게 당할 것인가 걱정된다+++++ 

 

영화를 보고나면 명쾌한 삶의 방식,  큰 길을 볼 수 있는 방법 도움을 얻을 것으로 믿는다.

 

 

 

 

 


(총 10명 참여)
jjah32
꼭 봐야겠어요   
2010-05-07 14:45
miru
참 많은 걸 담고 있는 영화였습니다...그래서 유쾌하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맘을 감출 수가 없었지요...   
2010-04-28 01:22
dsjehun
꼭 봐야지~   
2010-04-27 22:47
pori
더욱 기대가 됩니다   
2010-04-27 20:33
yiyul35
잘읽었어요!   
2010-04-27 18:44
smc1220
감사   
2010-04-27 17:39
seonju81
웃음과 해학이 있는, 강추입니다!   
2010-04-27 17:08
coraillee
재밌게따~   
2010-04-27 16:11
vonus
보러가야겠네요   
2010-04-27 15:06
skykun
재미가 있을지는 잘 몰랐는데 글을 읽어보니 봐야겠네요~ㅋ   
2010-04-27 12:05
dnaldud
꼭 보고싶은 영화인데... 친구들과 손잡고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2010-04-27 11:12
hy1020
오- 재미위주로 영화를 선택하고 봐왔던 제 자신이 급 부끄러워지네요
^^; 원래 시대극,역사물 어려워서 그닥 선호하지 않는데 꼭 한번
봐야겠습니다. 저도 교훈을 삼아야 겠어요.. 빛나는 조언 감사합니다.   
2010-04-27 09:30
czsun
간만에 누군가의 글을 보고 꼭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는 재밌으면 그만이라고만 생각하는이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참 반가운 글이네요 ^^   
2010-04-27 07:53
dodohanyuin
꼭 보러갈꺼예요 ㅎㅎ   
2010-04-27 01:23
hkyun22
꼭 봐야겠네여~   
2010-04-26 21:59
sangeun1981
ㅎㅎㅎ   
2010-04-26 21:04
wjswoghd
잘 보고 가요   
2010-04-26 20:08
jhekyh
네..   
2010-04-26 17:30
mhgogh9
ㅎㅎ   
2010-04-26 17:05
kso757
^^   
2010-04-26 17:01
bhsook52
좋은 흥행 성적으로 이어지길...   
2010-04-26 14:36
kswon42
명쾌한 삶의 방식... 꼭 보고 싶네요.   
2010-04-26 14:32
bhsook
성실하게 올리신 후기 잘 읽었네요.   
2010-04-26 14:29
haermi
이준익 감독 영화 좋아해서 꼭 보고싶네요.   
2010-04-26 14:26
t2rmagic
ㅋㅇ   
2010-04-26 10:57
jaraja70
잘읽고갔어요   
2010-04-25 23:36
freebook2902
보고갑니다.   
2010-04-25 16:10
full2house
잘 읽었습니다~   
2010-04-25 15:39
shara01
아 보구싶어영   
2010-04-25 13:19
juya0414
잘봤습니다   
2010-04-25 11:18
hsgj
감사   
2010-04-25 01:23
dodohanyuin
잘보고갑니다   
2010-04-24 14:34
treasure0928
다양한 의견이 있는 영화네요~!!
직접 보고 저도 판단을 내려야겠어요~!!   
2010-04-24 07:32
timberst
전 그다지 배우들의 특성을 제대로 못살렷다고 봤는데....그리고 이준익 감독님 팬으로써 이번 영화 조금 부족함감이..아쉬움도 들던데요...
참고로 엘리트 집단이란 부분은 사람마다 다른 관점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부분이네요..글잘읽었습니다   
2010-04-24 01:21
forrestgump
시사회에 뽑혀서 보고싶군요.   
2010-04-23 23:46
dramawow
하하하... 재밌는 관점이네요.   
2010-04-23 22:58
dlespapaya
굿   
2010-04-23 22:47
dodohot
^^   
2010-04-23 17:05
vonus
잘읽었습니다   
2010-04-23 14:54
ccongy
잘 읽었습니다 ^^   
2010-04-23 14:29
irun
잘읽었습니다~~   
2010-04-23 14:21
j8434
보고 싶다....   
2010-04-23 11:50
kkmkyr
잘봣어요   
2010-04-23 11:29
ojs0424
저도 내일 보러가요^^   
2010-04-22 18:45
beulah8
후기 읽으니 기대가 됩니다.   
2010-04-22 17:18
claraworld
긴내용;;;ㅋㅋ   
2010-04-22 11:44
i850131
잘읽었습니다!   
2010-04-22 11:18
yjchoi139
보고 싶은 영화에요~   
2010-04-22 11:12
seon2000
잘봤어요   
2010-04-20 01:16
ckn1210
감사   
2010-04-20 00:07
ssh2821
잘읽었습니다   
2010-04-20 00:05
1 | 2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제작사 : (주)타이거 픽쳐스, (주)영화사 아침 / 배급사 : (주)SK텔레콤
공식홈페이지 : http://www.cloud2010.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2104 [구르믈 버..] 칼싸움 영화 (1) jij0609 10.05.01 1010 0
82076 [구르믈 버..] 지긋지긋한 조선의 당파싸움 woomai 10.04.30 1162 0
82068 [구르믈 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재미와 액션이 담긴 서정시 (2) laubiz 10.04.30 968 0
82055 [구르믈 버..] 음...기대가 큰 만큼..은 아니다....?? appm2 10.04.30 867 0
81993 [구르믈 버..] 아,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영화 봤습니다. (1) sacura5 10.04.29 1125 0
81990 [구르믈 버..] 역시 황정민과 차승원 ^^ (1) shyusun 10.04.29 1117 0
81977 [구르믈 버..] 꾸믈 버서난 이상처럼...... (1) firsteyes 10.04.29 921 0
81919 [구르믈 버..] 구르믈..시사회 다녀와서.. (2) syk1007 10.04.28 950 0
81914 [구르믈 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시사회를 다녀와서 ... (1) hushdmz 10.04.28 819 0
81901 [구르믈 버..] 황정민씨 연기는 뛰어났지만... (42) violetcat 10.04.27 7957 6
81893 [구르믈 버..] 감독과 배우의 이름값에 속았다!!!! (8) crial78 10.04.27 1346 2
81884 [구르믈 버..] 구름 속 물방울 같은 영상.. 달처럼 빛나는 스토리!! (3) pea99 10.04.27 803 0
81841 [구르믈 버..] [구르믈 버서난달 처럼]을 보고.... (6) fr-lemonade 10.04.26 1727 2
81795 [구르믈 버..] 구르믈...시사회를 보고.. (7) sh1937 10.04.24 922 0
81763 [구르믈 버..] ysyoon1121 10.04.24 490 0
81726 [구르믈 버..] [적나라촌평]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6) csc0610 10.04.24 1987 0
81724 [구르믈 버..] 구름이 가린 달. (4) omh555 10.04.24 849 0
81720 [구르믈 버..] 황정민. 차승원.. 대박입니다.. (6) totoaml 10.04.23 660 0
81692 [구르믈 버..] 세 남자의 격정적인 삶 (7) supman 10.04.23 1006 0
81684 [구르믈 버..] 너무 잼있는 영화입니다 (8) rkt145 10.04.23 1033 0
81672 [구르믈 버..] 평등 세상을 꿈꾸며 이몽학과 함께 대동계를 만들었지만, 조정에 의해 대동계기 해체되자 (5) hanhi777 10.04.22 871 0
81655 [구르믈 버..] 모두가 꿈을 꾸지만, 그 꿈은 한낱 일장춘몽일 뿐.. (10) kaminari2002 10.04.22 1301 0
현재 [구르믈 버..] 단순히 재미로만 볼 영화가 아니다 (51) everydayfun 10.04.19 7146 6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