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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인생을 바꾼 기적 블라인드 사이드
sh0528p 2010-04-21 오후 11:36:59 766   [0]

큰 키와 체격으로 '빅 마이클'이라 불리우는 '마이클 오어'는 따듯한 가정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채 거리를 방황하며 살아갑니다. 다행히 공으로 하는 운동에 천부적인 자질로 윈게이트 기독교학교에 입학하고 거기서 만난 SJ(션 주니어)와 친구가 되죠. 추운 밤 잘곳을 찾아 헤메는 빅 마이클을 우연히 보게 된 SJ의 엄마인 리 앤은 소년을 재워주며 착하고 여린 마음을 보고 그의 후원자가 되기를 결심합니다.  자라온 환경탓에 보호능력 98%라는 적성테스트 결과처럼 미식축구에서도 쿼터백을 보호하는 발굴의 실력을 보이는  마이클이지만 늘 상처만 받았던 경험으로 인해 사람을 믿지 않으며 리 앤의 보살핌을 오해하기까지 합니다.

 

 

NFL 최고의 레프트 테클인 마이클 오언의 감동 실화를 다룬 마이클 루이스의 원작 <블라인드 사이드 : 게임의 진화>를 영화로 옮긴 동명의 작품 <블라인드 사이드>는 원작의 감동을 제대로 살렸는지에 대한 엇갈린 비평가들의 평가와는 달리 관객들에게는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입니다.  실존 인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스포츠 드라마가 주는 감동과 함께  산드라 블록의 연기는 메릴 스트립, 헬렌 미렌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연기 인생에 커다란 획을 긋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 그녀는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시상식인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에서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배우로 선정되었으며 대부분 불참하는 관례를 깨고(?) 당당하게 시상식에 참석하는 당당한 자신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빛과 어둠"


<블라인드 사이드>는 지나치게 격렬하고 위험해 보호장비를 갖추고 경기를 함에도 극초반에 보여주는 장면처럼 단 5초만에 뼈가 부러지고 다시는 경기를 할 수 없는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미식축구(Football)에서 '쿼터백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가리키는 의미'임과 동시에 '우리 사회가 보지 못하는 시야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상류 사회에서 살고 있는 리 앤(산드라 블록)과 허트 빌리지라는 빈민가에서 범죄와 마약등 온갖 위험에 노출되어 힘들게 삶을 이어가야 했던 마이클 오언의 대비되는 삶은 쿼터백이 보지 못하는 공간인 블라인드 사이드와 같이 우리 사회의 빛과 어둠처럼 공존하지만 섞일 수 없는 영역을 상징합니다.  

 

 

"이미 우린 가족이잖아"


위험해 보이는 빈민가 출신 소년을 불쌍히 여겨 하루 밤 재워준 뒤 리 앤은 다음 날 소년을 오해하고 믿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그를 믿기로 합니다. 단지 외모와 지내온 환경만으로 자신이 가졌던 선입견을 사과하려는 듯 마이클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며 그가 가진 재능을 키워주고 깊이 패인 가슴 속 상처를 함께 치유하려 노력합니다. 도움과 관심이 필요했지만 보려하지 않고 보이지 않았기에 가졌던 오해와 불신은 반목과 갈등으로 변해 서로의 공간은 점점 괴리감으로 멀어졌지만 리 앤의 사랑과 관심으로 작은 시작인 다시 하나의 공간으로 섞일 수 있는 '가족'을 만들게 됩니다.

 

"바뀐건 내 인생이야"


리 앤은 주위에 오해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않고 마이클의 후원자가 되어주고 가족으로 받아 들입니다.  단지 삶의 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평가하기엔 그녀의 결단과 실천은 미국 사회에 뿌리 깊은 인종과 사회 계층간의 갈등이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매우 용기있는 결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마이클을 도와줌으로 자신의 삶이 더 행복해지고 자신의 삶이 바뀌게 된 것이 신의 축복이라 여깁니다. 그런 그녀의 노력 덕분으로 그를 내보내려던 학교마저 그를 위한 수업을 하고 축구 코치도 심판에게 항의하며 그를 가족으로 받으들이는 변화의 모습은 그간 우리가 보지 못했던 시야를 줄여 조금씩 보게되기에 이릅니다.

 

 

"변화가 만들어 낸 기적"

 

마이클 오언은 신이 주신 재능을 가졌지만 그 재능이 빛을 볼 수 있게 세상에 꺼내준 것은 리 앤과 주변 인물들이 만들어낸 사랑입니다.  만약 마이클은 리 앤을 만나지 못했다면 Coolio의 Gangster's Paradise의 노래 가사처럼 체육에 재능이 있었지만 학교에 가지 못해  20대의 짧은 삶을 마감했던 친구들의 운명과 같았을 지 모릅니다. 마이클이 미식축구의 게임을 이해하지 못할 때 그녀가 알려준  '팀을 가족처럼 보호해야 한다'는 단순한 게임의 법칙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희망일 지 모릅니다. 마이클이 쓴 에세이에 내용 중 '죽음의 계곡에서  600명 전사들이 죽음으로 지킨 용기와 신념이'라면 영화에서 본 기적을 다시 한번 직접 보고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총 0명 참여)
hsgj
감사   
2010-04-25 01:14
snc1228y
감사   
2010-04-24 09:05
kkmkyr
보고 싶어요   
2010-04-23 11:17
sinman81
드라마 같은 영화   
2010-04-22 23:37
agrimony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2010-04-22 13:43
man4497
잘봤어요   
2010-04-22 11:58
kkmkyr
잘보고가요   
2010-04-22 11:49
ckn1210
인생을 바꿀만한영화? 함봐야겠네영~~   
2010-04-22 00:08
ssh2821
잘읽었습니다   
2010-04-22 00:0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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