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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2002 아시아판 환상특급.- 쓰리
rjg2000 2002-08-12 오전 12:23:33 1822   [3]
쓰리.

-2002 아시아 판 환상특급.-

3!-3!-3!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우선 이 삼이라는 숫자에 대해 인지하고 나아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세 나라에서 세 명의 감독이 만든 세 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라는 점이다.

한국의 김지운 감독이 만든 메모리즈는 김혜수와 정보석이 출연하는 미스테리 물이다. 집을 나가서 기억을 잃어버린 아내, 그러한 아내를 찾는 남편의 심리구도를 그리고 있다. 안방드라마에서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주었던 김혜수는 여기서 차디찬 냉정함과 연약한 여자의 내면심리를 잘 소화해 냈다고 본다. 또한 정보석도 눈빛과 얼굴 표정만으로 지금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연기력을 과시했다. 다만,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 그리고 커밍아웃으로 그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던 김지운 감독이 조금은 타 단편영화에서 사용하던 소재를 따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 남편이 결국은 부인을 죽였고 그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이야기의 열쇠는 도리어 반전보다는 아쉬움을 남겨준다.

태국의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이 만든 휠은 한마디로 동양판 인형의 저주다. 종려시가 출연한 잔다라 라는 영화로 국내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킨 논지 니미부트르감독은 저주받은 인형을 집에 들여온 통이 인형극을 하면서 저주의 죽음이 시작된다라는 통속적인 공포영화이다. 내용보다는 잔다라에서 젊은 잔다라 역할을 맡았던 수위니트 판자마와트의 연기력과 감독이 연출하고 있는 조명과 화려한 색채감을 엿보는데 만족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제목 휠은 아마도 운명의 수레바퀴라는 의미로 대체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홍콩의 첨밀밀과 금지옥엽으로 자기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진 가신 감독이 여명과 증지 위라는 유명배우와 함께 '고잉 홈'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죽은 아내를 3년 동안 치료를 해서 환생할 것이라고 믿는 남편의 이야기가 주된 테마이다. 죽은 부인의 시체를 집에 두고 있다는 내용은 왠지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를 연상시키지만, 남편으로 출연하는 여명이 부인을 치료하기 전 예전에 부인의 치료로 3년만에 살아났었다 라는 후반부의 복선구조는 이야기를 반전시키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세 편의 영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모두 가족이라는 공통적인 분모를 가지고 있다. 끊을 레야 끊을 수 없는 동양의 가족형태를 암시적으로 볼 수 있고, 그 가운데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공포와, 기억, 나약함도 동시에 수반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본이나 헐리웃에서 사용하던 영화적 소재를 사용했다 라는 점에서 신선한 맛은 느낄 수 없다. 단편 영화적인 기법도 이미 대다수의 영화매니아라면 경험해 봄 직한 일이다. 배우들의 연기변신과 오랜만에 연출을 맡은 감독들의 작품이라는 점에 만족을 해야 될지도 모른다.
      

(총 0명 참여)
맞아여...ㅡ.ㅡ보구 싶었는데..결말을 알게되서...쭘 김새어...버리네여..   
2002-08-17 21:07
이보세요 ..... 이런 식으로 결말을 전부 까발려 놓으면 다른 사람은 영화를 어떻게 보라고 .... 정말 너무하시네요 ....;;;;;;;;;;   
2002-08-14 16: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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