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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인도한 새로운 희망 일라이
sh0528p 2010-04-22 오전 12:36:57 1174   [0]

2043년 온통 폐허로 변해 버린 지구... 먹을 것이 없어 인육을 먹고 물을 지배하는 자가 최고의 힘을 갖는 세상. 최후의 전사 일라이(덴젤 워싱턴)는 새로운 희망을  베낭에 담고 계속해서 서쪽으로 걸어갑니다.  일부 생존자들이 모여 사는 도시를 지배하는 카네기(게리 올드만)는 일리이가 자신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그것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자신과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하지만 거절 당하자 일라이를 죽이고 강제로 빼앗으려 합니다.

 

 

인류의 멸망 뒤 생존을 위한 아들과 아버지의 눈물겨운 여정에서 삶의 희망을 찾고자 했던 <더 로드>와 유사한 영화 분위기를 담고 있는 <일라이>는 '믿음과 희망'이라는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폐허로 변해 버린 도시를 재건할 것이란 계시의 믿음으로 서쪽으로 향햇던 일라이와  더욱 강력한 지배를 위한 물건이 필요했던 카네기라는 대립된 인물의 극명한 대립을 통해 나약한 존재인 인간이  믿음과 신념을 통해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이루는 모습과 헛된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이 행하는 어리석음을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아멘"

 

<일라이>에서 그토록 갖고자 원했던 물건의 실체는 오래지 않아 밝혀집니다. 인류가 큰 시련을 겪자 인간이 신을 의심해 믿음을 버리고 성경을 모두 불태워 버렸지만, 신은 인간을 버리지 않고 일라이에게 성경책으로 내리시어 다시 기회를 주신다는 영화의 설정은 신이 인간을 버렸기에 멸망한 것이 아닌 인간 스스로의 탐욕이 초래한 무서운 결과에 대한 경고이며 그것은 이번 작품에서 신의 계시를 받고 믿음으로 행하는 일라이를 막아서려는 어리석은 인간인 카네기와의 구도와 일맥 상통합니다.

 

 

"믿음으로 구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말라"

 

영화의 기본 사상은 기독교의 철학을 기초로 하여 메세지를 풀어가는 영화 분위기는 멜 깁슨 주연의 <매드맥스>를 떠올리게 되고 최후의 전사 일라이와 카네기의 대결은 흡사 서부시대의 결투와 같은 대결을 펼칩니다. 그러나 실제 <일라이>는  메세지를 주기 위한 도구로 일부 액션이 사용된 수준에 머물어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두 대립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에서 밝혀지는 일라이와 성경책에 숨겨진 비밀이 주는 반전은 영화의 메세지만큼이나 놀랍습니다. 물론 일라이에 대한 비밀은 몇가지 대사나 단서로 정당화시키기엔 지나친 비약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지만 적어도 성경책에 숨겨진 비밀은 예상과 벗어난 반전이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세상"

 

<더 로드>만큼이나 <일라이>가 전하는 영상은 사실적이고 암울합니다. 그러나 궁극의 메세지는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희망적입니다. 일라이가 30년 이상 믿음을 행하기 위해 서쪽으로 행한 걸음처럼 솔라라는 일라이를 대신해 희망을 전하기 위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믿음의 여부에 따라 영화의 해석이나 재미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인간에게 믿음과 신념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깁니다.  <레옹>에서처럼 광기어린 인간의 모습을 연기한 게리 올드먼이 보여 준 마지막 순간 허무함과 절망의 눈빛은 어쩌면 그분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받는 형벌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총 1명 참여)
hdayjini
영화를 보고 이해가 안되는것이 있어서 평을 보고 있는데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2010-08-13 22:26
hsgj
감사   
2010-04-25 01:14
snc1228y
감사   
2010-04-24 09:06
freebook2902
보고갑니다.   
2010-04-23 15:13
kkmkyr
미래의 이야기   
2010-04-23 11:17
ckn1210
정보 감사   
2010-04-22 23:46
sinman81
종교에 너무 치우지면~~좀   
2010-04-22 23:37
ssh2821
네 잘읽었습니다   
2010-04-22 23:25
man4497
잘봤어요   
2010-04-22 11:58
kkmkyr
그렇군요   
2010-04-22 11:47
ekdud5310
보고싶긴한데 과연 볼만할까요   
2010-04-22 01: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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