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생각지도 않았던 영화였는데..
나의 마음을 감동시킨 영화였습니다.
친정엄마가 개봉하는 날짜에 기대도 안하고 보러 갔습니다.
"엄마"를 소재로 하는 잔잔한 이야기겠지 했건만..
시사회를 다녀온 사람의 후기에 "직원이 왠 휴지를 주더라"는 말에..
피식 웃었는데...
막상가보니 내가 왜 휴지를 준비해가지 않았나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소재는 정말 단순하고, 너무나도 일상에 만연이 퍼져있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정말 단순하고, 언제 어느순간에 있었던 그이야기가 정말 공감이 되게 영화를 만든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을 배우들이 잘소화했고, 영화도 잘만들어진것 같습니다.
김해숙과 박진희의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엄마역을 맡은 김해숙의 연기는,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을 잘소화했습니다.
영화관에 있던 저도 공감에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저와같이 간 사람뿐만아니라 극장전체가 눈물바다
였던것 같습니다.
단순히 예년의 "하모니"와 같겠지... 그정도 슬픈것 쯤이야! 라고 생각하지는 분들은..
마음을 단단히 먹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보다 더한 감동과 슬픔이 마음에 다가올것입니다.
바로 우리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생각지도 않았던 영화가.. 올해봤던 수십편의 어느영화보다 나의 마음을 감동시켰던 영화였던것같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가도 좋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맘 단단히 준비하세요~!
어머니앞에서 하염없이 울지 않을 자신을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아무튼 봄에 마음을 잔잔히 감동시키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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