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발 비디오 여행에 이 영화가 나와서 깜짝 놀랬다.
작년 무슨 영화제 때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보고 진짜 감동했었는데....
해외에서 로버트 칼라일의 인기와 유명세는 대단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고
저스틴 케리건 감독도 매니아만 알고 있기에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개봉할지 의심이 들었다.
그러기에 이 영화 아이 노우 유 노우의 개봉 소식이 무척 반가웠다.
이 영화는 누구보다도 아빠들을 위한 영화이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키고 돈을 벌어 식구들을 먹일 책임과 의무가 있는 아빠...
우리는 가끔... 아니 대부분의 시간을 잊어버린다.
우리의 든든한 울타리 아빠도 약해지거나 절망할 수도 있는 사람임을...
작년에 이 영화를 보고나서 문득 어렸을 때 아빠와 결혼하겠다던 시절이 생각났다.
아빠와의 특별한 관계는 아들에게만 있는건 아니다.
딸에게도 아빠는 영웅이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다.
이젠 나이가 들어 우리 아빠가 어릴 때 생각했던 영웅이 아닌 평범한 사람임을 알지만
그래도 우리 아빠만은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실것임을 알기에
영화 속의 찰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가 개봉하면 이번엔 아빠와 엄마도 함께 보고싶다.
그리고 쑥스러워 아빠에게 사랑한다, 감사하다 직접 말하지는 못하지만
영화를 함께 보면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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