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숲속에서 인간 세상과 완전히 차단한 채 살아가던 노파가 죽었다.
노파의 죽음을 조사하던 의사 제리(리암 니슨)는 그곳에서 노파의 딸 넬(조디 포스터)를 발견한다.
안면 근육증을 앓는 노파에게 말을 배운 넬은 제대로 말할 줄도 모르는 야생 소녀.
인간과 완전 단절된 곳에서 살아온 야생 소녀 넬은
정신과 의사들에게 흥미 있는 연구 자료였다.
하지만 제리는 넬처럼 순수한 여자가 연구 자료로 쓰이는 게 싫어서
넬의 생활을 유지하게 해주기 위해 재판을 건다.
한편, 정신과 의사인 폴라(나타샤 리처드슨)는 넬을 연구 자료로 데리고 오기 위해
넬의 집 근처에 오게 되는데.....
한 인간과 한 인간 사이의 마음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영화.
처음에 말을 못하고 두려움만으로 가득하던 넬이
제리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과
내담자인 넬이 오히려 정신과 의사인 폴라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폴라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오래된 영화라서, 약간 촌스러운 구성이 있긴 하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 소통의 문제와
서로 다름의 수용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아름다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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