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 Poster
* Review
매 작품마다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준익 감독의 새 영화다. 위에 있는 티져 포스터가 공개되었을 때 부터 저 분위기에 사로잡히게 되는 영화였다. 황정민과 차승원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에 이준익 감독님만의 또 다른 사극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황정민과 차승원이 중심일 것만 같은 이 영화는 생각보다 백성현의 역할이 매우 큰 영화였다. 저 두 배우와 나란히 등장하는 캐릭터를 소화하기에는 아직은 왠지 어린듯한 (상대적으로 정말 어리더라..89년생..) 그의 연기가 기대가 없었지만 그래도 노력도 많이 한듯 하고 기대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았다. 반면 한지혜는 감정씬은 좀 있지만 대사도 적고 상대적으로 비중도 너무 작아서 좀 아쉬웠던..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두 주연 배우! 차승원이야 선이 굵어서 이런 캐릭터야 잘 어울리고, 맹인 연기를 보여준 황정민의 연기는 정말 이번에도 감탄이었다. 몸놀림의 디테일함에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 뿐 아니라 나름의 주제도 있는듯 하면서 액션과 웃음까지 주는 영화였다는 점에 좋았던 영화였다. 정치인들을 해학적으로 그린 부분들도 기억에 남던..
서정적인 느낌의 제목처럼 영화에 대한 느낌도 정말 다양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같았다. (시도 해석하기 나름이라니까..) 광대는 탈 뒤에서 살고, 칼 쓰는 놈은 칼 뒤에서 사는 자기 역할에만 충실하며 살아가는 삶과 이보다는 자신의 꿈을 내세우는 삶 중 무엇이 과연 옳은 것일까? 무엇이든 태양을 쫓다 그냥 흘러 지나가는 구름보다는 가끔은 태양에 가려있어도 자기 빛을 낼 때는 내는 달처럼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