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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은 영화 '헤드윅' 헤드윅
seulki_81 2002-08-14 오전 1:19:18 1510   [2]



헤드윅은 성전환 수술에 실패하고, 그 성전환 수술을

시킨 남편에게 버림받고...사랑하는 사람에게

철저히 배신당한 남자도, 여자도 아닌...

1인치의 살덩이와 아픔만을 안은채 살아가는 존재다..


헤드윅은 배신당했다..

철저히...

그리고 자신을 배신한 후 자신의 노래를 훔쳐

세계적 스타가 된 옛 사랑 토미 노시스의 주위를

멤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자기 자신이 옭아매인 삶이었던

만큼 그 주위 또한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철저히 억압당한 인생이었던 헤드윅..

처음엔 동독이라는 환경속에, 반남반녀라는 이질감

속에, 그리고 사랑의 배신이라는 아픔에 묶여 살아야

했던 그인데..모순적인 것은 그런 자신 또한 주위

사람들을 묶어놓고 억압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자신을 인정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내가 본 헤드윅은 이랬다..

물론 이건 순전한 나의 생각일 뿐이다..

나는 헤드윅을 보는 내내 머리를 쉬게 놔두질 않았다..

헤드윅은 그런 영화였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몰입하게 하는 영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거나 머리아푸거나 하다는

것은 아니다..

헤드윅은 유쾌하진 않지만 그만의 특별하고 독특한 매력과

재미가 있다..

마치 락 콘서트를 즐기는 듯한 흥분이 있고..

절대 이뿌지 않은 그림들을 통해서 전달되는

메세지 또한 색다르다~!

하지만 이런 재미속에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계속 무언가를 느끼게 한다..

내 친구는 이 영화가 재밌지만...이해는 잘 안된다고 하였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문득...

이 영화만큼 보는 이들의 생각이 가지각색인 영화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화를 보는 관점들이 조금씩 사람마다 다르긴

하다..(이것은 재밌다와 그렇지 않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 영화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란 의미가 더 크다..)

나는 아직 이 영화를 이해하기엔 너무 부족한 듯 하다..

(물론 다른 영화들도 다 이해한 영화는 없는것 같지만-_-;)

이 영화를 본 후, 나는 다른 이들의 평들을 많이 읽어보고

다시 한번 보고싶단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오늘 헤드윅과 토미에게 푹 빠져버렸다~


남자면서 여자보다 더 아름답고,

끊임없는 마력을 풍겨 더 없이 멋있는..

헤드윅의 연기에..아니 그 자체에...

너무 매력을 느껴버렸다..

특히 순간순간..

내가 여자란 사실이 부끄러웠다-_-;

토미에 빠진 이유는...

거의 끝 장면에서 노래 부를때..

눈 두덩이는 꺼먼것이...그리 유쾌한 분장이 아니었음에도

우울함과 천사의 순수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듯한

그런 오묘한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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