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통해서 이런 감동을 얼마만에 느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꽉 짜여진 플롯과 연기, 연출
감정을 뒤흔드는 리얼리즘 문학영상의 최고봉이네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지만 연기연출이라고 해야 하나요?
등장인물들이 엇나가는 연기가 없더라구요. 극에 필요한 정확한 감정을 뽑아내고 있더군요.
중간에 형사가 되도않는 농담으로 사자성어 농담을 하고 시를 읊는 장면은 좀 식상했지만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잘 정돈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언제나 기대한 만큼은 해내십니다.
아쉽다면 중간에 캐릭터와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컷들이 있었는데요...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아이들...과학실...로 이어지는 장면, 이후에 문화강좌,시 낭송회로 이어지는 과정이 좀 지루하고 영화의 방향과 맞지 않게 붕 뜬느낌이 있었습니다. 좀더 간결하게 짧게 편집했더라면...
미자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대한 가슴에 멍울진 그 아픈 사연들이...좀더 분명하게 부각이 되었다면 좋았을것을...사소한 장면들일수 있겠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슬픈 결말이 예정되어 있었고 눈치 빠르게 결말을 예상은 했지만서도 충분이 설득력있고 감동적인 후반부,깔끔하고 정돈된 연출의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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