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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담백하게 웃기려든다. 월드컵을 소재로!! 꿈은 이루어진다
kaminari2002 2010-05-06 오후 2:41:59 887   [1]

전 세계가 열광의 붉은 기운으로 물들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유일하게 고요함만이 감돌던DMZ 북한 43GP. 비록 바람 빠진 공을 차지만 폼만은 국가대표급인 1분대장은 홍명보부터 박지성까지 남한의 축구선수명단을 줄줄이 읊을 만큼 사상이 둥근 축구광이다.

야간수색을 하던 어느 날, 1분대장과 분대원들은 허기를 달래고자 멧돼지를 쫓던 중 남측 군사들과 맞닥뜨리고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초긴장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 이후 무전병에 의해 알 수 없는 신호와 함께 남한의 월드컵 중계방송 주파주가 잡히자 1분대 전원은 목숨을 걸고 경기일 마다 그 주파수에 맞춰 다이얼을 돌린다. 과연 월드컵 하나로 뭉친 남북 병사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간단한 줄거리가 이렇다. 사실 남한과 북한, 월드컵이라는 소재는 더할나위없이 영화판에선 최고의 흥행소재다. 더군다나 올해 2010 남아공월드컵에 맞춘 이 영화의 제작과 개봉시기는 그 흐름을 타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아보인다. 역으로, 최근의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북한, 그것도 북한병사들이 주인공인 이 영화에 과연 얼마나 고운 시선을 보내줄지도 미지수이다. 하지만, 영화는 생각이상으로 상당히 재미있었다.

 

이성재, 강성진, 유태웅, 정경호, 이선호로 대변되는 출중한 남자주조연배우들은 이 영화에 다 모였다. 연기와 코믹은 한가닥씩 하는 배우들이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피치못할 상황적인 코믹과 웃음은 이 영화를 붙들게 하는 가장 큰 요소다. 북한 병사들이 축구를 너무 좋아해 월드컵과 남한 병사들과 가까워진다는 설정.

 

'축구는 국경도 넘는다'라는 말을 철떡같이 믿고있는 분대장(이성재)의 영향으로 월드컵 축구에 빠져들지만, 그것은 북한에선 명백한 불법. 월드컵 중계를 듣기위한 부분에선 요절복통의 코미디가, 그리고 그것이 밝혀지는 부분에선 살아남기위한 긴장감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두 개가 만나는 결말에선 남북한의 훈훈한 엔딩이 펼쳐진다. 뻔한 듯해도 오락영화로써의 웃음적인 요소에서 만족도가 꽤 높았던 작품.

 

 

사실 아주 잘 만든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볼 순 없다. 군데군데 허술한 느낌도 조금 들고 너무 가벼운 느낌도 든다. 하지만 오락영화로써 기대이상으로 재밌었던 영화였다. 배우들의 코믹연기와 상황극적인 웃음이 꽤 많이 나오는 영화다. (특히 롤러코스터의 정경호씨가 나오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웃기다. 풋~) 월드컵 축구열기를 틈타 개봉하는 분위기가 크지만, 이런 영화 한편 가볍게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최전선에서 만나는 남북한 병사의 우정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JSA'가 생각나는 것도 당연. 하지만 그만큼의 대단한 작품은 아니다. 그냥 월드컵 때 경기 한편 보고 재밌는 영화 한편 보고 그러면 좋을 영화다.

 

코미디영화이고, 포스터부터가 웃기려 달려드는듯한 조금 그런 느낌이고, 제목도 처음에는 어색하고 촌스럽고 그랬지만, 생각보다 재밌는 영화다. 많은 개성있는 주조연배우들이 이 영화에 모인것만 해도 어느정도 그런 리스크를 상쇄해준다. 국내에서는 5월 27일 개봉예정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제대로 탈 수 있을까? 그 전에 대작 <페르시아의 왕자>라는 산부터 넘어야할 듯~ ^^


(총 0명 참여)
whaldhr00
보고 갑니다*^^*   
2010-06-24 11:36
mchyena
재밌어요   
2010-05-19 11:47
qhrtnddk93
재밋을거 같아요   
2010-05-16 19:06
k87kmkyr
그런거네요   
2010-05-15 12:28
man4497
감사   
2010-05-07 17:01
kkmkyr
보고싶어   
2010-05-07 15:11
smc1220
감사   
2010-05-06 17: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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