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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깨움 선라이즈 선셋
honey5364 2010-05-09 오전 12:00:09 760   [0]
'달라이 라마'의 하루를 촬영한 영화 <선라이즈 선셋>을 통해 그동안은 몰랐던 많은 것을 알게되고 느낄 수 있었다. 달라이 라마라고 하면 막연하게 불교계의 유력인사쯤으로 생각했던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새삼 새로운 일깨움을 얻은 기분이었다.

우선 달라이 라마는 고유명사이기도 하지만 보통명사이기도 한데, 바로 그 이유가 달라이 라마는 세습되거나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전임 달라이 라마의 환생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전임 달라이 라마가 옹립하며 그의 환생을 찾아 후임 달라이 라마를 정한다고 한다. 과연 그의 진짜 환생이 맞을까 하는 신비감이 들기도 했다.

지금 달라이 라마, 그러니까 달라이 라마 14세인 '텐진 갸초'는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찾아나선 사절단들에 의해 지명되었는데 그 일화가 신기하기도 하다. 전생의 기억이 2살이나 3살이 넘어가면 없어진다는 그들의 주장으로 어린 '텐진 갸초'가 사절단을 알아보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달라이 라마'하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라는 타이틀을 많이 떠올리는데 사실 세계적인 명사인 것은 분명하다. 어느 국가에서든 그의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한다. 위엄있고 근엄해 보이는 달라이 라마의 얼굴을 보고 있자면 쉽게 범접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대체 왜 그렇게도 작은 나라의 수장이 지금의 영향력을 지니게 된 것일까? 그의 하루를 조명하는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흥미를 갖게 되었다.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기에 그토록 많은 이슈들을 만들어 낼까 하고 말이다.

일반 극영화보다는 사실감있게 다가오는 다큐멘터리 붐이 일고 있는 요즘 달라이 라마의 하루를 따라가기 위해 <선라이즈 선셋>을 보게 되었다.

영화는 달라이 라마의 하루가 시작되는 새벽 3시부터 보여준다. 그런데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달라이 라마가 런닝머신을 뛰는 모습을… 진지한 표정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모습은 생소하기도 하면서도 이웃집 할아버지를 보는 듯한 친근감을 느꼈다. 그리고 절을 하는데 온몸이 바닥에 닫도록 하는 '오체투지'라는 기도와 명상은 런닝머신을 뛰던 모습과 다르게 경건하고 신성해 보였다.

초반에는 달라이 라마의 일상 그대로를 보여주었다. 영화 중에는 감독이 나래이션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특히 법회를 진행하는 장면에서 5분만 들어도 지루할 것이라는 대목은 이해가 갔다. 5시간 동안 되는 법회라니,, 나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그의 앞에서 혹은 건물 밖에서, 그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몰려온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 새삼 그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정을 마치고 거처로 돌아온 달라이 라마는 그제서야 감독과 대화를 나눈다. 사실 불자는 아니지만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들이 정말 와 닿았다. 현재에 관한 개념이라든지 사람의 본성, 이런 것들에 대해 설파하는 달라이 라마를 보면서 앞에서 말한 것처럼 새로운 것을 일깨운 기분이 들었다.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달라이 라마의 말들은 모든 걱정들을 잊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는 것 같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말들은 머리 속에서 계속 되뇌이며 메모해놓고 싶기도 했다. 물론 불교 관점에서 이야기들이 진행되기는 하지만 기독교 신자인 나에게도 그가 설파한 생각들이 이렇게 이해되는 것을 보면서 꼭 종교적인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사에 대한 그의 순수한 희망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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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rtnddk93
종교 영화   
2010-05-16 18:54
k87kmkyr
깊은내용   
2010-05-15 11:56
man4497
감사   
2010-05-10 13:41
kkmkyr
감사   
2010-05-09 17:19
boksh3
감사   
2010-05-09 17: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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