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감상문을 작성하기에 앞서 새삼스럽게 사전으로 다큐멘터리(documentary)의 정의를 검색해 보았다.
다큐멘터리의 정의는
'실제로 있었던 어떤 사건을 극적인 허구성이 없이 그 전개에 따라 사실적으로 그린 것.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소설, 기록 따위가 있다.’ 라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 소다 카즈히로 감독의 멘탈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다큐멘터리가 지닌 정의와 같이 실제의 것을 극적인 허구성이 없이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뜻과 상통하게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가감 없이, 솔직 담백하게 카메라에 담아냈다.
처음에 영화를 보면서 많은 환자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집에 있으면 환청이 들려서 노숙을 했다는 분이 참 기억에 남았다.
이 분은 많은 환자들 가운데 특히나 이 분과 많은 분량의 대화가 담겨 있었는데, 정신병으로 힘들었지만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남편의 반대로 병원에 다니지 못하였고, 그런 상황에서 갓 난 아기의 울음소리를 참을 수가 없어 폭행을 하였고, 그로 인해 자신의 아이가 사망했다는 말을 하였다. 그렇게 담담하게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일을 내뱉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 제 정신으로 하는 소리가 맞나?’싶어 깜짝 놀랬다.
다시 생각해보니 저 사람은 분명히 제 정신이라고 할 수는 없는 사람이었고,
그렇지만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그녀를 보면서... 약간은 무서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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