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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다 아는 이야기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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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크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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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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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03 오전 10: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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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크루...
이 영화는 우리 모두 다 아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렸을 적 '소공녀'란 책... 다들 읽어보셨겠죠?
소공녀...
부자였던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착한 세라는, 아버지가 군인인 관계로 기숙사 학교에 홀로 지내게 되는데... 얼마 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그 후 그녀의 운명은 180도 바뀝니다.
고귀한 소공녀 신분에서, 비천한 하녀로...
그러나, 하늘은 착한 그녀를 버리지 않고, 그녀에게 커다란 행복을 안겨주는데... ^^
뭐, 다들 기억하시는 내용이겠죠?
영화는 기존의 이야기에 조금도 더 보태지 않습니다. 몇몇 인물들에 대한 비중이 좀 보태지기는 했지만... ^^; 또한, 해설자가 있어서 마치 할머니가 손자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식의 구성이 더 기분 좋게 만들었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다 아는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약간이나마 감동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감동이 마지막 부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작위적인 느낌도 들고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볼 만한 영화입니다.
유치한 감동... 그것은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한아름 안겨주더군요. ^^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영상쪽 실수로, 카메라 이동의 실수가 초반에 1~2번 잡히더군요. 그리고, 옆집에 살게 된 인도 하인이 지붕을 타고 세라의 방으로 오는 장면... 이때 CG가 미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티가 나더군요. ^^;
둘째로, 몇몇 배우들의 미숙한 연기가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아역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주인공 '세라 크루' 역을 맡은 '나스챠 메스코봐'의 연기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희고 뽀얀 피부, 크고 푸른 눈망울... 아무튼 순수함과 어여쁨을 고루 갖춘 '소공녀'라는... 이 역의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인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로, 장편 소설(?)을 영화화 함에 따라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 살렸지만, 소설 속 분위기와 인물들의 묘사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 단점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
거기에 우리나라에서의 가위질까지... 94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를 자른 거 같더군요. (아~ 싫다. ^^;)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 그것은 바로 세라 크루의 아버지입니다. 직책이 장군이라면 전쟁에서 상당한 공을 세웠을텐데, 그의 가슴에는 그 흔한(?) 훈장 하나 없습니다.
또한, 군인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한없이 여리고 약한 인물로 묘사되었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
거기다가, 그와 세라가 맨처음 등장했을 때 인도에서 왔다고 했는데, 피부가 엄청 뽀얗더군요. 인도란 엄청 무더운 나라를 다녀온 사람같지 않게...
아무튼 몇가지 단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의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기분 좋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영화가 주는 교훈>
"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면... 하늘에서 복을 주신다는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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