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가장먼저 영화를 재미없게 만드는 요인을 말하자면 영화의 스토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정말 재미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없이 영화만 보고 그 스토리를 100% 완벽히 이해하신
관람자가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네요 ...
영화 후반부에 약 8분가량 꼬마가 직접 스토리를 말로 설명하기 까지 하는데...
그래도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나름데로 모녀가 죽어서 다른 차원의 사일런트힐에 있다는것을 설명하기 위해
남편이 모녀를 찾아 현실속의 사일런트힐에 찾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지루하더군요..
사실 그것으론 모녀가 죽어서 다른 차원에 있다는것을 알리기에 너무 부족했고
이를 인지 하지 못한 관객이라면 남편이 나온는 장면마다 눈꺼풀이 무거우셨을겁니다.
스토리 표현이 너무 부족해서 관객들 대부분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꺼림찍한 표정을 짓게 되더군요.
또 한가지 영화를 재미 없게 하는 요소는 언벨런스한 구성이였습니다.
게임을 영화화 한것이기 때문에 기본틀은 게임과 같지만...
게임에서 줬던 긴장감이나 몰입도는 영화에서는 절대 찾을수 없더군요.
이유인즉슨 스토리는 억울한 죽음에 한을 맻고 타인으로 인해
그 한을 풀게 되는 전형적인 동양공포 영화입니다.
하지만 게임에선 스토리보단 그때그때의 시각적인 압박감과
공포를 주는것의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혼령역활을 하는것들이
보는것만으로도 공포를 느낄수 있도록 흉직한 모습으로 설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선 그때그때의 시각적인 요소보단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느낄수 있는 공포 혹은 반전이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데...
동양적인 스토리와 서양적인 괴물은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았던것이죠.
차라리 사일런트힐 이라는 공간에 특별히 죽은자들의 땅 현실과는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설정하지 말고 흉직한 괴물들에 의해 습격된 마을로 설정을 하여
혼령이라기 보다 실제로 존제하는 것들로 설정하고 그 괴물들에 의해 딸이 도망다니고
엄마가 딸을 찾으며 괴물들과 싸우는 내용으로 했다면 영화의 공포감은 더 했을듯 하네요.
아니면 반대로 혼령이라는것을 흉찍한 서양식 괴물이 아닌 깔끔하지만 섬듯한
동양식 귀신의 모습으로 설정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전형적인 동양공포 스토리에 서양식 괴물이 등장하는건 정말 어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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