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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미래. 허나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닌 듯.... 마이너리티 리포트
pjwwoo 2002-08-15 오후 11:25:17 1587   [1]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고서,
 저는 제가 읽었던 조지오웰의 1984년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용이 너무 비슷해서요
 물론, 로봇이 등장하는 건 차이가 있었지만, 사생활, 인권의 침해는 매우 비슷했다고 봅니다.
요새 들어 나오는 SF적 영화들은 이런 암울한 미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직역하면
 소수인종에 관한 리포트가 되겠지만,
 그것은 이제 인종문제에 국한된것이 아닌,
 인간 그 자체로서의 기준의 잣대에 놓여 있게 되었다는 거죠.

 더군다나, 한 개인의 삶도 데이터에 저장되는 이런 현실속에서
 한 사람의 미래를 철저히 파괴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닌 듯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눈부신 낮의 배경과 암담의 극치를 이루는 밤의 풍경을 통해 점차 극대화되는 인간의 이중적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나치게 직선적이며,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사생활의 침해가 만연하는 사회...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먼저 그런 미래를 내다 본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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