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라는 영화를 보는 관점은 참 다양한 것 같다..
감독이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을 심오하게 잘 따라가는 사람.
이건 뭐야?..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
난해하다, 실망스럽다, 놀랍다... 등등.
이 영화는 배우들이 각각 자신만의 영역에서만 생활하고 연기한다.
한 공간에 거주하고 있지만,
각 인물들간의 감정들이 섞인 개연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아마 그런 감정들은 관객들이 스스로 알아서 개입시키면 될것 같다.
감독은 그걸 노렸을까?
어려운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이정재.. 몸매 죽인다. 아마 영화를 위해 몸매 관리에 무척 신경을 쓴 것 같다.
맡은 역할상 전도연과의 배드신을 위한 장면 외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전도연... 참 정체모를 여인이다. 환경, 배경, 성격, 생각 등
인물에 대한 설정이 정확하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인물이다.
윤여정... 오랜 세월 하녀로 생활하면서 익숙하게 그 집에 적응해 있다.
처음과는 달리 전도연을 대하는 감정이 바뀌지만 그렇다고 뚜려한 역할은 하지 못한다..
서우... 아내라는 역할의 미묘한 갈등을 잘 살려주지 못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