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가정을 하고 생각한다면
이 영화는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어쩌면 너무 당연하고 지극히 공감이 간다
하지만 뭔지 어색한 이유는
부자 가난한자
모두가 이 영화에선
물질 만능 주의 즉 물질주의 자들이라서 어색한 것이다
다행히도 한 반쯤만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상의 반이 그려진 불완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정말 다행인 것이 세상의 반을 제외한 반의 반과 반의 반의
격돌하는 세상이야기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한편은 주인이고 한편은 그들의 시중을 드는 하녀이다
그러면서 주인인 이정재는 남자라서
여자인 전도연을 사랑한다
그래서 서우는 그 두 남녀를 매우 괘씸하게 생각하고
서우의 친정 엄마는 아마도 계모인 것 같다
재벌들은 부인이 여럿이라는 걸 감안 할 때도 그렇다
딸에게 애정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사위를 포옹하고 말투도 친구처럼 대하는 걸봐도 그런데
이 여자가 주범이다 전도연을 벼랑으로 내미는...
전도연은 열심히 살던 여자였다
이혼하고 세상 밑바닥을 헤매며 힘들게 사는
그런데 하녀로 들어가 이정재의 눈에 들어 임신을 하게 된다
난 그녀가 고혹적인 분위기를 띠게 되는 과정이 이상하지 않았다
주위 환경이 럭셔리하고 하녀의 옷차림도 무지 아름다고 치마를 입고 일하기 때문에
살짝드러나는 다리등이 섹시해 보였다
그녀는 처녀도 아니었고 남편한테 사랑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이정재가 분위기를 만들며 자신의 피아노 연주랑 벗은 몸매를 보여줄 때
흔들렸던거 사실이고 침대까지 와서 주인이란 이름으로 어떤 명령을 내릴 때
것도 본인도 바라는 바였던... 하지 못한다면 하녀가 아니란 생각도 들게 한다
이왕에 재벌 집에 들어온 거
본 부인도 재산 지키려고 그렇게 자식을 낳아 대는데
어쨋든 전도연은 임신하게 되어서 장모한테 살해당한 위기를 여러번 당하게 되고
살아 남긴 하지만 애도 잃고 인간의 최소한의 존엄성까지도 땅바닥에 떨어뜨리는 신세가 되고 만다
자신이 힘들게 모은 재산으로 아기를 키우려 했지만 말이다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사람취급 안 하는 건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가난해도 나름대로 꿈도 있고 계획도 있다
만일에 자신의 건전함을 믿고 부자가 아니라도 앞을 향해 좀더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한다면
이 영화의 하녀처럼 이렇게 비참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가난보다
이렇게 직접 수준차이가 나는 인간들과 가깝게 지낼 때 것도 그들 밑에서 시중들고 돈을 벌려고 할 때
그 때가 정말 위험한 때이다
그래서 지혜롭게 잘 버텨도 윤여정처럼 자신이 속속들이 썩었다는 식의 독백을 하게 될 것이다
건진 것은 자식의 출세요 남은 노후 대책할 돈이지만
잃은 것은 자신이 될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돈이 없는 나라들에서 자신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히말라야 쪽 그런 나라들 그들은 마음이 정말 깨끗하고 순수하다
우리들이 생각할 때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지만
행복은 돈에 있지않다
왜냐하면 세계적인 부자들 이름은 생각 안 나지만
그들이 말하기를 돈은 행복보다는 차라리 불행과 더 가깝다고 했다한다
물론 물질이 없어서도 안됀다
이 영화를 보며 느낀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돈과 바꾸지 말고
부자들이 내 인격을 땅바닥에 던져버리지 말도록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이다
연기자들 특히 윤여정씨와 전도연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
표정에 모든 것을 담고 있었고 도와줄 수 없는 고뇌어린 연기를 보여주셨고
정말 처절하게 벼랑위에 내몰리는 연기를 보여준 면에서
전도연이 너무 불쌍했고 그녀의 심정이 공감되는 그런 훌륭한 영화였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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