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작가' 외에도 로만 폴란스키 기존 작품인 '악마의 씨'와 '피아니스트' 속에도 로만 폴란스키의 과거가 투영돼 있다. 스타가 되기 위한 남자가 악마와 계약을 맺고 그의 부인의 몸에 악마의 자식이 자라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악마의 씨'.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이 영화를 찍은 다음해인 1969년 악명 높은 살인광 찰스 맨슨과 그의 추종자들은 영화에서 그려진 잔인한 방식으로 로만 폴란스키의 부인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진다.또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은 유태인 피아니스트의 처절한 생존을 담은 영화 '피아니스트'는 유태인 대학살이 벌어지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유년기를 보낸 로만 폴란스키의 경험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어린시절 로만 폴란스키는 어머니를 잃었고 살아남은 아버지는 전쟁이 끝난 후에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감독의 삶이 녹아있는 스릴러 '유령작가'는 작가 로버트 해리스의 지원에 힘입어 치밀한 시나리오와 구성을 자랑한다. 제6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유령작가'는 오는 6월 3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