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라고해서 보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유오성의 연기력과 김동욱의 가능성을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귀여운 살인자로 나오는 분의 연기도 일품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볍지는 않습니다.
극중 무능한 아버지로 나오는 유오성과 딸의 대화에서
부모라는 역할이 얼마나 무겁고 책임감을 많이 느껴야 하는지에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능력없는 아버지, 실패한 아버지,
딸에게 (물질적으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아버지...
그 아버지에게 따지는 딸.
"끝까지 시킬 능력도 없으면서 피아노는 왜 가르쳤어?"
"나는 이제 아무런 꿈이 없어!"
"실패한건 당신이잖아!"
이러한 대사가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