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나는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인 소년이 관찰자의 입장에서 풀어나가는 영화이다. 마을의 모두가 뒤돌아 볼정도로 아름다운 여인 말레나. 여자들은 질투를, 남자들은 음흉한 생각을 품고 그녀에 대한 헛소문들을 만들어낸다. 헛소문들로 한 여인의 인생 얼마나 망가질수 있는지, 그것을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을수 있는지 보여준다. 소년이 말레나를 보면서 성에 대해, 사랑에 대해 알게되는 부분을 아주 순수하게 그려내는 성장영화처럼, 또 한편으론 객관적으로 사람들의 헛소문이 타인에게 큰 불행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있는 영화로 보여진다. 이 영화는 인간의 허물을 꼬집고 섬세한 소년의 감정과 웃음이 있다. 간만에 좋은 영화를 만난 기회였다. *선경이가 뽑은 베스트 컷* 소년들이 돋보기로 개미를 죽이는 장면 -무책임한 인간의 잔혹성을 보여주고 앞으로 말레나의 인생을 복선으로 나타낸것 같았어여 시장에서 말레나에게 인사하는 아주머니들 -거의 마지막 장면. 남편과 돌아온 말레나에게 아무도 욕하지 못하죠. 인간의 얼마나 간사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