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싫어하는(슈렉 1~2하고 쿵푸 팬더는 빼고..) 1인으로서
이 영화에 대해 또 익숙한 드래곤 이야기겠구나 하면서 별로 기대하고 있진 않다가
평이 워낙에 좋아서 개봉 날 친구의 발빠른(?) 예매로 보게 되었는데..
보고 난 후에... 이걸 뭐라고 해야할까... 확실하게 말이 나오지 않는 영화더군요~
특히 아이맥스에서 봤기에 더욱 더 강력하게 크게 다가오는 3D 효과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3D는 역시 아이맥스에서 봐아한다는 진리(?)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속이 울렁거리고 매스꺼울 정도로 날다가 나온 느낌입니다
하늘을 타고 난다는 느낌이 딱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전투기 뒷좌석에 탄 것처럼요~
활강 장면을 비롯한 모든 나는 장면들에서 엄청난 속도감과 함께
간접 체험으로라도 날고 싶은 꿈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일단 무조건 강추~
태생적인 3D 영화답게 화려한 장면 없는 일상적인 장면들 속에서도 입체감이 확 느껴집니다
거의 모든 장면에서 아찔하고 현실감 넘치는 입체감을 느껴지더군요
(지난 달에 나왔던 자막만 3D였던 ○○○과는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이 정도면, 아바타 급의 3D라는 표현도 절대 과장된 표현은 아닌 듯 합니다
3D 효과도 확실히 대단했지만 예상보다는 확실히 깊이가 있는 이야기의 힘도 정말 큽니다
일단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결론까지 다 알 수 있는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를 밑바탕으로 깔고 있는데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신들과 다른 것들에 대해 생기는 차별, 두려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그리려고 한 거 같아요
바이킹인 주인공 히컵은 그 마을에서 거의 말썽꾸러기에 무능력자로 그려지는데
그런 그와 부상 당한 투슬리스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서고, 그러한 일련의 과정과 교감을 통해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그 차별과 두려움이 극복되고 화해하는 과정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여전히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를 하는 드림웍스의 한계에서 벗어나진 못하지만
픽사의 걸작 애니메이션에 거의 근접하는 감성적인 느낌이 있어요
확실히 이전의 드림웍스의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특히 이런 류의 이야기에서 흔하게 결말에서 한 단계 더욱 더 나아가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감성적인 울림이 있더군요
결론적으로... 애니메이션이라고 극장에서 보는 건 옳지 않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
하늘을 나는 간접 효과를 누리고 싶으신 분들.. 말고도
모두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아이맥스나 4D로~(일반 3D와는 스펙부터 차원이 다릅니다~~)
P.S....
투슬리스를 포함해서 여기에 나오는 다른 드래곤들이
처음에 예고편으로 봤을 때 약간 비호감 캐릭터였는데 보다 보니 너무너무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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