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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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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오후 3:2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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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이번에 선뵈이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홍보 포스터
만 보고도 오매불망 만날날만을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만나볼 기회가 생겨
그 작품 곁으로 다가가본다.
왕은 백성을 버렸고 칼의 반란은 시작됐다!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그 혼돈과 광기의 시대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
던 선조 25년. 정여립,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승원 분)은 평등 세상
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
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을 반란이 시작된다!
대동계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몽학은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친구는 물론 오랜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마저 미련
없이 버린 채, 세도가 한신균 일가의 몰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란의 칼
을 뽑아 든다. 한때 동지였던 이몽학에 의해 친구를 잃은 전설의 맹인 검객
황정학은 그를 쫓기로 결심하고, 이몽학의 칼을 맞고 겨우 목숨을 건진 한
신균의 서자 견자(백성현 분)와 함께 그를 추격한다.
왕은 백성을 버렸고, 백성은 왕은 버렸다!
15만 왜구는 순식간에 한양까지 쳐들어 오고, 왕조차 나라를 버리고 궁을
떠나려는 절체 절명의 순간. 이몽학의 칼 끝은 궁을 향하고, 황정학 일행
역시 이몽학을 쫓아 궁으로 향한다. 포화가 가득한 텅 빈 궁에서 마주친 이
들은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을 시작하는데…
쟁과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 끝까지 달려간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극의 매력이란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허구의 소재를 가미해서 의상
이라든지 배경, 특히나 극을 아우룰수 있는 배우들의 명연기의 각기 개성있
는 해학적, 진중한 요소의 캐릭터가 있어야 되고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뭉쳐
말끔히 소화해내는 연출이 관객을 사로잡는 사극의 매력이다. 사극은 이처
럼 모든 요소를 총망라한 영화 예술의 집합체이기때문에 경험이 많고 재능
이 다분한 연출가들도 쉽게 제작에 나서기 쉽지 않다. '왕의 남자'란 명작 사
극 영화를 나은 '이준익'감독, 이런 그가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도 영
화 '왕의 남자'처럼 관객을 사극의 매력에 끌어 들일수 있을끼하는 기대감이
섞인 의문심으로 다가가봤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고 중반에 접어 들어서부
터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부드러우
면서도 강하고 세밀한 그의 연출이 아니고 원래 영화가 작위적이라지만 작
위적인 분위기를 너무 심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사극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해학적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것과 진중한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것 이 두가
지로 나눌수 있다. 그 기반을 바탕으로 서로의 요소들을 적절히 배합 시키
면 그야말로 사극의 매력을 100%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영화는 이 두가지 요
소들을 언밸런스하게 마구 혼잡시켜 어느 요소를 바탕으로한 작품인지 가늠
을 할 수 없고, 특히나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가 가볍게 느껴져 현대극을
사극으로 옮겨 놓은 듯한 인상을 받아서 그냥 스쳐가는 한편의 영화라는 생
각이 본인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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