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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 나는 영화 하하하
hhs4256 2010-06-01 오후 4:14:56 1130   [0]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하하하',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보면 '킥킥'이라는 웃음과 함께 나도

한때는 저래었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 제목처럼 '하하하' 웃어 보러 다가

가본다.



두 남자가 이야기하는 여름 통영의 이야기들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한 문경(김상경)은 선배 중식(유준상)을 만나 청계산 자락에서 막걸리를

마신다. 둘 다 얼마 전 통영에 각자 여행을 다녀온 것을 알게 되고, 막걸리 한잔에 그 곳에서 좋

았던 일들을 한 토막씩 얘기하기로 한다.





문경의 이야기. 통영의 관광 해설가, 성옥


통영에 계신 어머니(윤여정) 집에서 묵게 된 문경은 통영을 쏘다니다가 관강해설가인 성옥(문소

리)을 만나 그녀를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성옥의 애인이고 해병대 출신인 정호(김강우)와 부닥침

이 있지만, 끝내 성옥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고 같이 이민을 가자고 설득까지 하게 된다.





중식의 이야기. 통영에 같이 온 여자, 연주


중식은 결혼했지만 애인 연주(예지원)가 있고, 함께 통영에 여행을 왔다. 애인은 중식에게 이혼

하고 자신과 결혼 할 것을 요구하면서 중식은 괴로워한다. 통영에 내려와 있는 시인 정호와는 친

한 사이라 거의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어울려 다니면서 정호의 애인인 아마추어 시인 성옥과도

알게 된다.





안주 삼아 여름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던 두 남자, 그러나 알고 보니 그들은 같은 사람들

을 만났던 것! 오직 좋았던 일만 얘기하겠다는 두 남자의 만담 같은 코멘트가 청량한 통영에서 일

어난 두 커플과 우울한 시인의 만남을 미묘한 댓구의 그림으로 완성해나간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늘 그래 왔듯이 일반인들의 본인이건 자기 주위의 사람이건 평소 생활에

서 떳떳하게 '나는 이렇다'라고 표현하기 힘든 남녀 관계를 자연스럽고 한편으로는 호탕하게 웃

을 수 없는 입가와 뇌리와 자신의 가슴 일부분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몬양으로 '킥킥'이라는 의

성어를 내포하게 만듬과 동시에 영상으로 표현해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번 영화제목이 '하하

하'란 웃음을 나타내는 의성어여서 '킥킥'이 아닌 호탕하게 '하하하' 거리고 웃을지 의문이 갔는

데 아닌게 아니라 홍상수 감독 그의 색깔을 못 버리고 '킥킥'이라는 웃음을 내포하고 한편으론

나도 도가 살짝 지나치면 한때는 저렇게 행동을 하고 대화를 하였을 것 같은 기억이 뇌리 한쪽

끝자락에서 슬며시 안개속에 물체가 나타나듯 피어 오르게 만들었다. 영화는 약간 오버스러울

정도의 배역들의 거리낌 없는 대사가 배역들의 외면세계와 내면세계를 상반되게 표현한다. 그

상반된 표현이 너무 진지하여 그들의 대화가 거짓으로 꾸민양 본인의 눈과 귀에 다가왔다. 다가

온 대화가 이내 공감대의 웃음 성격을 띈 '킥킥'이라는 의성어로 바뀔만큼 그들의 대사와 행동에

본인도 모르게 수긍하는 자세로 접어 들었다. 이번 작품 역시 홍상수 감독 특유의 색깔에서 나

오는 묘미를 제대로 맛 본 작품같이 여겨진다. 영화상영 시간내내 '킥킥' 거리고 웃었으니까 말

이다. 여러분중에 공감대의 웃음 성격을 띈 '킥킥'이라는 의성어를 내포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하는 영화 '하하하' 이다.

(총 0명 참여)
dhrtns0616
잘보고가요~   
2010-08-15 21:52
soja18
잘읽었어요:)   
2010-07-22 16:00
gonom1
잘 읽고 갑니다.ㅎㅎ   
2010-06-05 21: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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