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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영화 클래스
hhs4256 2010-06-01 오후 4:20:28 906   [0]
프랑스 파리의 한 공립중학교 교실 풍경을 묘사한 <클래스>로 '제6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

상(2008년)을 받은 프랑스 영화 '클래스', 기존의 학교를 배경으로한 영화들이랑 차이를 두었을

것이라는 궁금증에 기대감을 갖고 다가가본다.



좋은 교사도, 나쁜 학생도 없는 ‘클래스’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의 어느 중학교 교실. 프랑스어 선생님 마랭과 아이들은 설렘과 긴장을

안고 수업을 시작한다. 좀처럼 다루기 쉽지 않은 개성 넘치는 아이들과 이성적인 면과 감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진 열혈 4년차 교사 마랭의 수업은 매 시간이 불꽃 튀는 작은 전쟁의 연속이다.

서로 간에 흥미로운 교감과 치열한 갈등이 오가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마랭과

아이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들은 숨겨 왔던 진심을 들키게 되는데...





기존의 학교를 배경으로한 영화들을 보면 선생님의 살신성인 같은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실린

가르침과 그에 따르는 학생들의 감동의 시나리오로 자주 등장하고 그러한 영화를 보는 것마

다 감동이라는 단어를 선사 받았다. 그런데 본인만 느낀건가? 이 영화는 감동이라는 단어는 커녕

마음에 따뜻한 뭔가를 전해주는 매체 같은게 전혀 없다는 느낌이 뇌리를 엄습해왔다. 선생과 학

생들의 서로간의 어떠한 존재인가를 확인하는 객관적인 냉철한 판단만이 존재할뿐이다. 이 영

화를 보고 충격이라면 충격이랄까, 본인이 받아온 교육환경과 지금의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에 너

무나 얽매어 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사회구성원으로 놓고 보면 선생은 자신이 쌓은 지식

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하나의 직업이고 학생은 사회생활수단인 돈을 내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서 가르침을 받는다. 쉽게 말하면 그냥 가르치고 그냥 배우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인성교

육을 기본 토대로 갖추고 있는 학교가 아니라 일반 사설학원과 다를게 없다. 영화가 현재의 학교

와 미래의 학교를 진지하고 냉철하게 판단하고 분석하는 토론장으로 이끄느 느낌이었고 영화가

끝나고 '로랑 캉테'감독과의 대화가 있었는데 그분이 한 말씀중에 '학교는 아이들의 지성을 꽃피

우게 하는 곳이지만, 복종하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모순덩어리'라는 말에 한번더 학

교에 대해 진진한 생각에 빠져 들었다. 여러분중에 학부형이 계시거나 미래의 학부형이 되실분

이 계시면은 꼭 한번 아니 두세번 보시라고 추천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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