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마음이 짠하다가 편안해졌어요 내 깡패 같은 애인
sabjini 2010-06-03 오후 12:59:41 826   [0]
지방대를 나와서, 직장을 얻은 후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를 안고 서울로 출발한 세진.
그러나 그녀의 새로운 출발은, 부도로 망해버린 회사 덕에 3개월만에 끝나버리고,
반지하방에서의 고달픈 백수(?) 생활이 시작됐는데,
설상가상, 반지하 셋방 옆집 세입자는 깡패 동철이다.
동철은, 에이스로 밀어 주겠다는 말을 믿고,
큰 형님 대신 죄를 덮어 쓰고 감방에 갔다 나왔지만, 개털 신세가 되어 버린,
가오는 중요하지만 실력이 가오를 못 받쳐주는, 시대에 뒤떨어진 깡패.
둘은 열심히 마주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되어 가는데...
 
세진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새로운 취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 지방대를 나왔지만, 석사에다 TOEIC 도 상위 3% 안에 드는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
1차 서류 통과도 쉽지 않고, 어렵게 얻는 면접에서도 제대로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영화적 과장이 있었겠지만, 이 땅의 청년 실업자들의 현실이 반영된 상황 묘사에 맘이 편하지는 않았다.
 
여러 사연이 있은 끝에,
드디어 세진은 그 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얻게 되고,
마지막에는,
가장 힘들 때 곁에 있으면서 힘이 되어 줬으나 만날 수 없었던,
자리잡고 멋지게 성장한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던 동철과 마주보며 웃는다.
 
해운대를 못 봤기 땜에 <라디오 스타> 후에 다시 보게 된 박중훈님과
MBC 드라마 <케세라세라> 에서 알게 된 후 나름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있는 정유미씨
두 사람이 나오는 영화지만,
그냥 그런 뻔한 깡패와 캔디녀(?)의 러브스토리가 아닐까 하고 별 기대 없이 봤다가
사람 얘기가 나오는 데, 정말 참 좋았다.
... 요즘 <운명이다> 때문에 <사람사는 세상> 이 늘~ 머리속에 맴돌고 있다....
 

간혹 던지는 동철의 대사가 의미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세진이 너무 대견스러웠고,

은근히 잘 어울리는 박중훈님과 정유미양이 예뻤던 영화였다.

<내 깡패 애인>에서 <내 깡패였던 애인>, 된 거죠? ㅎㅎ


(총 0명 참여)
kiwy104
편안해지셨군요   
2010-06-06 17:01
wlngss
잘 봤어요   
2010-06-03 14:41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3233 [나이트메어] 추억은 추억일뿐 기대하지 말자! (2) dongyop 10.06.03 912 3
83232 [하녀] 답답해!! (2) dongyop 10.06.03 829 5
83231 [유령작가] 중간에 한번씩 긴장감을 주었더라면 (1) woomai 10.06.03 499 0
83230 [아이언맨 2] 나는 3탄이 나와도 극장으로 가서 볼것 같다 (1) pjs1969 10.06.03 933 0
83229 [시리어스맨] 진정한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영화 yhj1217 10.06.03 480 0
83228 [소명 2 ..] 희망을 만들어주는 영화 (3) yhj1217 10.06.03 465 1
83227 [서유기 2..] 잼나요 (2) yhj1217 10.06.03 670 0
83226 [유령작가] 스토리는 지루했지만 스릴러의 반전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픈 영화였다 (1) pjs1969 10.06.03 398 0
83225 [서유기 1..] 그럭저럭 yhj1217 10.06.03 437 0
83224 [방자전] 아주 통쾌했어요 (1) yhj1217 10.06.03 919 0
83223 [대부 (디..] 암흑가 마피아 얘기 (2) yhj1217 10.06.03 404 0
83222 [노스 페이스] 인간승리 (1) yhj1217 10.06.03 410 0
83221 [내 남자의..] 대박나게 웃긴 순이 (1) yhj1217 10.06.03 809 0
83220 [꿈은 이루..] 완전 대박 (3) yhj1217 10.06.03 937 0
83219 [괜찮아, ..] 잔잔한 영화 (3) yhj1217 10.06.03 386 0
83218 [엣지 오브..] 너무 기대를 했나? (2) happybug 10.06.03 686 0
83217 [하녀] 복선이 너무 심했어 (2) eddieya 10.06.03 889 1
83216 [유령작가] 기대보다 못한 영화... (3) ksang41 10.06.03 418 0
83215 [유령작가] 유령작가 정말 허탈했다.. (4) claraworld 10.06.03 1352 0
83214 [내 깡패 ..] 따뜻하고 사람냄새나는 영화_ (3) eunsuk87 10.06.03 753 0
83213 [페르시아의..] 적당히 볼만한 수준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4) bjmaximus 10.06.03 1737 0
83212 [베스트셀러] 엄정화의 연기를 다시 보게된. (2) kikino6 10.06.03 1571 0
83211 [방자전] 춘향전의 탄생 비화?? (5) kbk0111 10.06.03 617 0
83210 [젊은날의 ..] 이문열의 원작. (2) pontain 10.06.03 871 0
83209 [꼬마 니콜라] 하하하~ 재미있는 영화 (2) sabjini 10.06.03 615 0
83208 [폭풍전야] 공감할 부분이 적어서 아쉬움이 컸던... (2) sabjini 10.06.03 1228 0
83207 [사요나라 ..] 음.. 이거 뭐지.. (2) sabjini 10.06.03 1498 0
83206 [타이탄] 그럭저럭 볼 만 합디다 (2) sabjini 10.06.03 659 0
83205 [우리 의사..] 그는 정말 가짜인 걸까? (3) sabjini 10.06.03 561 0
83204 [작은 연못] 이제 우리가 그들을 기억합니다. (1) sabjini 10.06.03 613 0
83203 [드래곤 길..] 아주 재미있었어요 (3) sabjini 10.06.03 408 0
현재 [내 깡패 ..] 마음이 짠하다가 편안해졌어요 (2) sabjini 10.06.03 826 0

이전으로이전으로376 | 377 | 378 | 379 | 380 | 381 | 382 | 383 | 384 | 385 | 386 | 387 | 388 | 389 | 39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