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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유령작가 유령작가
csc0610 2010-06-03 오후 9:09:29 547   [0]

☞ 적나라촌평 :

 


포스터에 딱 들어와있던 이완 맥그리거과 피어스 브로스넌..


꽃미남 배우고 자시고 이런 것들을 떠나서,


이 영화가 스릴러이고 두 배우가 나온다고 하면,,


왠지 모를 신경전이 가득한 연기 대결을 기대했을 것이다..


두 배우의 영국 악센트 가득한 대사는 물론 보너스일테고 말이다..


 

Q)오랜만에 본, 피가 튀지 않는 정통 스릴러..


이 영화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한 스릴러다..


스릴러라고 하면 요즘 들게된 선입견은,


꽤 선혈이 낭자한(슬래셔 무비랑 가끔은 헷갈리기도 하는) 장면이,,


꼭 들어가있는 서스펜스가 기반인 장르가 되었다..


그러나 어찌 생각해보면,


진정으로 인정받았던 스릴러 영화들을 보면,


대다수는 그런 선혈 낭자씬을 통한 서스펜스를 주기보다는,,


최소한의 등장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그들이 교묘하게 얽히고 섥혀 속고 속이는 과정을 전개하며,,


관객이 거미줄이 얽힌 듯한 느낌의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것이었다..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베를린 영화제에서 초청 받았던 걸 보면, 것도 아닐진 모르나;;)


선혈이 낭자하지 않음에도,,


등장인물에 빠져 영화를 보면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음모라는 단순하지만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소재를 써,


고스트 작가인 주인공이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진실을 향해가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서스펜스를 선사해주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한 인물을 처음부터 의심스러운 인물로 몰았다..


뭐랄까?


그 사람의 인생관 자체가 떳떳하지 못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주인공이 실제 그 사람의 행적을 쫓게 만들었다..


그 과정은 꽤 짜릿했다..


왜냐하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나,


작가로써의 자존심 아닌 자존심에서 시작된 주인공의 여정은,,


제대로 된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면 죽음이 그 끝이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그 흔한 총격씬도, 유혈 낭자씬도 없이,,


시종일관 주인공의 시점에서 음모를 파헤치는 구조를 띠고 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긴장의 끈이 너무나 조여지는 듯도 하지만,


주인공이 밝혀낸 마지막 진실을 아는 순간,,


왠지 모를 허탈감과 동시에 왠지 모를 무상감마저도 생겼다..


(이 부분은 결말의 스포이기 때문에 더 이상 밝히기가;;)


연기 잘하는 이완 맥그리거와 피어스 브로스넌이 만났기에,


이 영화는 잘 짜여진 이야기 퍼즐을 맞추어가는 그들의 대결에,,


시종일관 촛점을 맞추었다..


(대부분의 시점은 물론 주인공인 이완 맥그리거이긴 하지만;;)


그래서 두 배우의 연기를 보는 재미는 확실히 있었다..


생각보다는 비중이 작은 피어스 브로스넌은 조금 아쉬웠지만..


 

Q)음모, 그 구린내 가득함..


이 영화의 음모론은 대다수의 비슷한 영화들이 쉽게 차용한,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 정상의 정체성과 전쟁을 다뤘다..


어김없이 나오는 음모론 영화에서 항상 결론은 똑같았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밝혀지는 음모론은,


결국 또 다른 음모를 가리기 위한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이 영화에서 차용하고 있는 영화 속 반전 아닌 반전도 그것이다..


어찌보면 영화의 중반부에서 쉽게 지나쳤을지도 모를,


단 하나의 단서를 가지고 만들어낸 영화의 마지막 반전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한 자기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한 인간의,,


추잡한 모습을 비추는 거울처럼 보여졌다..


결국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지만,


감독은 그를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하고 있는 듯 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도 음모라는 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이 음모라는 것을 알았다고 해도 좋아할 건 없다..


왜냐하면 그 음모는 또 다른 어떤 것을 덮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니..


그래서 이 영화의 결말을 보면서 조금은 씁쓸했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주변의 모든 시선 자체가 불신이 되어버린,,


작금의 행태를 교묘히 비튼 것은 아닌가 해서 말이다..


 

이 영화는 꽤 몰입도는 생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호연에 더해진 이야기는,


어떤 강렬한 임팩트를 주려고 의도하지 않지만,,


도리어 그 점이 관객들에게 서스펜스는 주는 듯한 느낌이었다랄까?


왜, 그런 영화가 있지 않은가?


어떤 반전이 있을 것 같아 그것을 찾기 위해 몰입케 하는 영화..


어찌보면 영화 속 그 반전은,


관객들을 영화에 집중하게 하기 위한 맥거핀일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이 영화는 교묘히 잘 만들어진 정통 스릴러일지 모르겠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0명 참여)
gonom1
잘봤어요   
2010-07-03 23:35
kooshu
정통 스릴러   
2010-06-04 05:3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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