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폭풍처럼 몰아치지만 그 폭풍에 휩쓸리지는 않는다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ip9894 2010-06-03 오후 9:30:57 694   [0]

학교 끝나고 할 일이 없어서 또 보러갔습니다. 덕분에 지갑이 점점 가벼워지고있습니다. 아 띠바 ㅠㅠ

 

고대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굉장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며 시작합니다. 영화는 초반 다스탄(제이크 질렌할)이 천민에서 왕족이되는 과정을 굉장히 간략하게 보여줌니다만 굉장히 어색하다고 할까요? 싱겁습니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다스탄을 보고 왕이 감명을 받아 다스탄을 입양하게 되는데 솔직히 말해서 좀 어이가 없더군요.   -0- 페르시아의 왕은 감명을 굉장히 쉽게 받나 봅니다.-0- 

 

영화는 전체적으로 부실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분명 큰 틀을 보자면 비록 식상하지만 나름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줍니다.하지만  다스탄이 누명을 쓰게되는 과정이라든가 다스탄과 타미나 공주(젬머 애터튼) 와의 관계가 적에서 아군으로 바뀌는 과정 등 많은 부분이 뜬금없고 어색합니다. 세부 내용이 많이 엉성하더군요. 더군다나 극 초반에 보여주었던 타미나 공주가 갑자기 푼수 공주로 변하는게 굉장히 황당하더군요-0-;; 차라리 처음부터 푼수 공주로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텐대 말이죠.....(그 부분만 뺀다면 타미나 공주는 완소였습니다.)  뻔한 스토리와 예상되는 과정등 많은 허점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면에서는 많은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캐릭터가 많이 눈에 띄지 않고 개성이 없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다이탄...-0-;; 악의를 보면 참을 수 없는 성격으로 나오는데 이러한 캐릭터는 한 두명이 아니지 않습니까? 공주 또한 전형적인 츤데레 캐릭터.....오히려 중 후반에 나오는 암살단 집단이 더 주인공보다 인상깊었습니다. -0-;; 제리 브룩하이머의 대표작<캐리비안의 해적>과 잠깐 비교해 보자면 <캐리비안의 해적>경우 2,3는 제껴두고 1탄의 경우 스토리는 그럭저럭이었고 특출나지도 색다르지는 않았지만 캐릭터 하나하나의 개성으로 성공한 케이스였습니다. 특히 잭 스펠로우 정말 최고의 캐릭터죠.... 만약 <페르시아의 왕자> 또한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역시 제리 브룩하이머의 영화이기에 계속 <캐리비안의 해적과> 비교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영화는 부실하고 재미없는 스토리를 액션과 CG로서 보완합니다. 지루한 스토리였지만 쉴새 없는 액션으로 눈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벽을 탄다던지 고공 액션등 자칫<13구역>을 연상할 수 있었지만 <페르시아의 왕자>만의 매력적인 액션이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있습니다.. 특히 화면 전환이 한 몫 하더군요. 다스탄이 지붕을 뛰어 내리면서 화살을 피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긴장감 또한 만족스러웠는데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흥분감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화려한 CG는 눈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정면이 압권-0-;; 그렇게 화려한 모래는 처음 본듯 합니다... 이렇게 영화는 부족한 부분을 액션과 CG로  해결합니다. . 말 그대로 사막에서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루할 때쯤이면 어김없이 다스탄이 나와 화려한 약션을 보여주니 지루하다는 느낌을 느끼기 보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지니가 야심차게 제2의 <캐리비안의 해적>을 노르며 제작한 <페르시아의 왕자>는 확실히 매력적이고 볼거리가 풍성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영화가 제2의 <캐리비안의 해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군요. 폭풍 처럼 몰아치는 액션과 화려한 CG는 물론 최고였지만 그렇다고 그 폭풍에는 휩쓸려가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말한 허점들이 큰 요인이었죠.  저의 경우 블록버스터 영화는 세가지의 요소가 충족되었을때야 말로 괜찮은 영화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스토리 두번째는 캐릭터 세번째는 볼거리입니다. <페르시아의 왕자>의 경우는 세번째 볼거리만 충족시킵니다. 볼거리만으로 관객들을 충족시킨다면 그저 볼거리만 화려한 계륵같은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보고는 싶은데 또 보자니 후회할 거 같은 영화.

하지만 아직 1편입니다. 섯불리 이 영화의 평가를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2편 부터 차근차근 고쳐나가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1편에서 느낀 아쉬움은 지울 수 가 없더군요. 그만큼 기대가 컷던 영화였는데 말이죠..ㅎㅎ

 

*젬마 애터튼이 정말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퐈이야~!!!ㅋㅋ


(총 1명 참여)
pjk0315
잘 읽고 갑니다.   
2010-06-12 15:49
gonom1
잘 읽고 갑니다.ㅎㅎ   
2010-06-05 22:10
kooshu
괜찮았어요   
2010-06-04 05:38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3265 [요술] - (5) hsm1017 10.06.04 1292 0
83264 [요술] - (4) yjh929 10.06.04 1101 0
83263 [미녀들의 ..] - (3) yjh929 10.06.04 510 0
83262 [런어웨이즈] - (5) yjh929 10.06.04 1806 0
83261 [나잇 & ..] - (5) yjh929 10.06.04 943 0
83260 [나쁜놈이 ..] - (4) yjh929 10.06.04 758 0
83259 [하녀] 그저그런.. (2) 157030 10.06.04 779 0
83258 [페르시아의..] 너무 괜찮았어요 (3) wldrb 10.06.04 700 0
83257 [드래곤 길..] 완전 강추!!!!!! (3) vandal123 10.06.04 471 0
83256 [하녀] 뒤끝 있는 영화.. (2) wait0708 10.06.04 1401 0
83255 [하녀] 아마 누구든 100%만족하기는 힘들것 같다는 느낌 (2) vandal123 10.06.04 775 0
83254 [공기인형] 공기인형 (1) ssun719 10.06.04 1174 0
83253 [드래곤 길..] 드래곤 길들이기 리뷰 (4) ssun719 10.06.04 1239 0
83252 [방자전] [방자전] 생각의 틀을 깨다. (2) nike2006 10.06.04 682 0
83251 [방자전]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중 가장 재밌다 (1) everydayfun 10.06.04 1308 0
83250 [맨발의 꿈] 감동적인 실화.... (4) ide27 10.06.04 729 0
83249 [방자전] 독특한 설정과 감칠맛나는 대사들... (2) ide27 10.06.04 2019 0
83248 [귀鬼] 별로 색다를 것 없는 공포 (6) seon2000 10.06.04 964 0
83247 [맨발의 꿈] 벅찬 감동과 눈물의 세레머니 (3) sh0528p 10.06.04 1001 0
83246 [드래곤 길..] 오해를 넘어 이해에 이를 수 있기를 (4) christmasy 10.06.03 597 0
83245 [아마존의 ..] 아마존의 눈물.......같아요....^^ yahoo3 10.06.03 1553 0
83244 [유령작가] 유령작가.....가 쓴 영화 같아요.... (3) yahoo3 10.06.03 1279 0
83243 [싱글맨] 싱글이다...^^ (3) yahoo3 10.06.03 782 0
83242 [방자전] 감독의 상상력을 맘껏 표출하고 방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음란한 방자의 일상이 너무 기대 (1) hanhi777 10.06.03 681 0
83241 [방자전] 평소에 알고있던 춘향전을 새롭게 각색했다는 점이 정말 참신합니다 (1) jeh6112 10.06.03 541 0
83240 [로빈후드] 로빈 후드- 묵직함에 압도 당한다 (2) ip9894 10.06.03 1084 0
83239 [내 깡패 ..] 내 깡패같은 애인 -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2) ip9894 10.06.03 731 0
현재 [페르시아의..]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폭풍처럼 몰아치지만 그 폭풍에 휩쓸리지는 않는다 (3) ip9894 10.06.03 694 0
83237 [글래디에이터] 슬픈 결말이 매력적인 '글래디에이터' kangjy2000 10.06.03 1432 0
83236 [노킹 온 ..] 최고의 결말 최고의 OST '노킹 온 헤븐스 도어' kangjy2000 10.06.03 1036 0
83235 [유령작가] [적나라촌평]유령작가 (2) csc0610 10.06.03 491 0
83234 [방자전] [적나라촌평]방자전 (2) csc0610 10.06.03 725 0

이전으로이전으로376 | 377 | 378 | 379 | 380 | 381 | 382 | 383 | 384 | 385 | 386 | 387 | 388 | 389 | 39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