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얘기지만 엄마(김해숙)와 딸(박진희) 역할의 배우분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 하였고, 중간 중간 재미를 주는 장면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보면서 이야기 속에 빠져 실감나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딸이 아파서 친정 집에 내려와 엄마와 그동안 함께 해 보고 싶었던
일도 해보고 사진도 찍고...
이 영화는 잔잔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지난 어린 시절 회상하는 장면에서 그동안 엄마 한테 잘 못 한 일을 하나하나
생각하며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계속 독백하듯 미안해 할 때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저절로 쏟아졌습니다.
부모님의 무한한 자식사랑을 그냥 당연히 받기만 하지 않았는지
또 자식에게 다정 다감한 사랑을 다 준 엄마였는지 자식과 엄마 양쪽에 서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반성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친정엄마 역할의 김해숙의 가슴깊은 곳에서 나오는 눈물과 열연,
그리고 딸인 박진희의 새침한 모습...
모녀가 함께 보면 좋을 영화 친정엄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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