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베를린 국제 영화제 최우스 감독상을 수상한
스릴러의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
이완 맥그리거와 피어스 브로스넌의 호흡"
이라는 찬란한 광고 문구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손에 땀을 쥐는 '스릴러'를 예상해서인지..
느릿느릿 전개되는 영화 속의 상황에 맥이 빠졌다.
거대한 음모가 펼쳐지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목숨을 건 사투라는 말이 어울리지도 않는 스토리.
지루한 극의 전개는 나의 관심을 끌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릴러라는 장르에 조금은 부응할 수 있었던 건,
마지막 20~30분의 힘이 아닐까 싶다.
내내 긴장의 끈을 놓게 만들다가,
막판 실마리들을 마구 풀어놓는 이 영화.
그 20~30분이 이 영화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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