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음모론은 대다수의 비슷한 영화들이 쉽게 차용한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 정상의 정체성과 전쟁을 다뤘다.. 어김없이 나오는 음모론 영화에서 항상 결론은 똑같았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밝혀지는 음모론은, 결국 또 다른 음모를 가리기 위한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이 영화에서 차용하고 있는 영화 속 반전 아닌 반전도 그것이다.. 어찌보면 영화의 중반부에서 쉽게 지나쳤을지도 모를, 단 하나의 단서를 가지고 만들어낸 영화의 마지막 반전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한 자기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한 인간의,, 추잡한 모습을 비추는 거울처럼 보여졌다..
결국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지만, 감독은 그를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하고 있는 듯 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도 음모라는 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이 음모라는 것을 알았다고 해도 좋아할 건 없다.. 왜냐하면 그 음모는 또 다른 어떤 것을 덮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니..
그래서 이 영화의 결말을 보면서 조금은 씁쓸했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주변의 모든 시선 자체가 불신이 되어버린,, 작금의 행태를 교묘히 비튼 것은 아닌가 해서 말이다..
왠지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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