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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감독 최고의 작품! 하녀 (디지털 리마스터링)
cinerio2 2010-06-11 오전 12:23:23 657   [0]

임상수 감독의 '하녀'개봉과 더불어

故 김기영 감독의 원작이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요즘...

예전같으면 정말 보기 힘들었을 이 작품을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었다.

 

아내 김보애씨의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 김진규씨....

과연 그 당시 톱배우라고 불릴만큼 뛰어난 연기와 지적인 외모를 겸비하신 분이었다.

아내역을 맡으신 주증녀씨의 자료는 찾기 힘들었으나

현모양처에 어울리는 참하고 고상한 자태가 참 인상적이었고

그 시대에 이상적인 어머니상의 배우로 여겨지지 않았을까 싶다.

 

조경희역을 맡으신 엄앵란씨... 자존심강하고 똑똑해보이는 젊은날의 모습과

그에 걸맞는 현대적인 신여성 캐릭터가 인상적이었고,

말로만 듣고그녀의 21인치 개미허리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수확이었다..^^

 

하녀역의 이은심씨는 처음뵀지만 그녀만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소름끼치는 표정은 정말 잊기 힘들 것 같다.

영화를 찍을 당시 한참 청순할 나이 19세였는데

어쩜 그리 강한 카리스마, 냉소적인 표정, 불안한 눈빛이 나오는지...(하긴 예술은 타고나는 거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무섭고 불쾌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만큼

당시에 큰 용기가 필요한 역할이었을 텐데

그녀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타고난 연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임상수감독의 하녀는 보지 않았지만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아진게 사실이다.

이 작품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의 하녀는 다소 밋밋하게 여겨질 것 같기 때문이다.

시종일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긴장감으로 전쟁직후 점차 산업사회로 바뀌어가는 시대상과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잘 비판한 김기영 감독...

그가 아직 살아있다면 요즘의 한국영화를 어떻게 평가했을지 궁금하다.

마지막 부분의 요즘 영화와 다른 계도적 결론이 조금은 생뚱맞기도 했지만

그만큼 순박했던 그 시대 관객들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6.25 전쟁직후  10년이 지나 만들어진 작품인데 이 정도의 영화적 완성도를 보이다니...

역시 천재는 가장 힘들고 배고픈 상황에서 만들어지나보다..

갑자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60년대를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총 1명 참여)
soja18
잘읽었어요...   
2010-07-27 20:52
k87kmkyr
별로에요   
2010-06-13 18:32
lilybj
보고갑니다~   
2010-06-12 02:36
yjh929
아름다운 영화.   
2010-06-11 17:23
dhrtns0616
보고갑니다~   
2010-06-11 15:00
probe3kr1
보고갑니다~   
2010-06-11 14:54
man4497
감사   
2010-06-11 14:06
qrudvna
색다른 재미가 다가왔던 작품이었다 생각하네요.^^   
2010-06-11 01:0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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