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이후 오랜만의 옴니버스 호러영화를 보게되어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처음 배수빈씨가 등장하는 순간 표정이 -_-
김조광수감독의 전작들을 즐겁게 봤는데 이건 뭐야,란 느낌이었지만
총 3편의 영화를 보면서 청년필름에 대한 믿음이 다시 생겼지요ㅋ
똥파리 김꽃비, 친구사이? 이제훈, 칠공주 신지수,
순풍에서 이마치던 꼬마 이민호도 쑥쑥성장해서 나오는데
배우캐스팅이 풋내음이 날 정로도 풋풋하고 역에도 잘 어울려 좋았습니다.
신지수는 공포영화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리고 이민호도 영화속 그 역할, 그 연기도 더 보고싶구요.
부르는 손, 내곁에 있어줘, 귀(鬼)소년
이렇게 세편 모두 고등학생, 고등학교안에의 기이스러운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부르는 손'은 연극부 아이들이 학교를 신축하면서 폐건물 연극부실로
담력시험을 가서 일어난 에피소드인데,
감이 오지 않습니까?
세편의 이야기 중 하이틴 호러영화로 가장 충실한 작품입니다.
예전에 많이봤던 고등학고 폐건물을 무대로 한 일본호러영화들과 비슷한 스토리라
무방비상태로 보다가 사람들과 함께 엄청 깜짝깜짝 놀랐습니다.(여기저기 악소리가ㅋ)
거의 눈감고 봐서(무섭습니다ㅠㅠ) 정확한 스토리를 설명할 수 없으나
눈을 감아도 음향때문에 심장이 떨랄만큼 깜짝깜짝 놀랄 요소가 가득하니
잘 놀라며, 악을 시원하게 지르는 친구와 함께 영화관람은 피하셨으면 합니다ㅋ
'내곁에 있어줘'는
여고생 단짝친구, 임신, 대학교 입시를 다룬 이야기라 그런지
여고괴담 시리즈가 생각이 나더군요.
하지만 마지막이 참 따...뜻합니다................................
'鬼소년'은 사람들이 나올때 다 이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저도 친구와 '내곁에 있어줘' 김꽃비의 이동경로와 함께 '귀소년'에 대한 이야기만 했습니다.
남자주인공 이민호와 여자주인공 최혜경의 캐릭터가 공포영화지만 귀엽습니다.
하이틴 공포영화라는 영화 장르설명의 '하이틴'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공포지만 웃음도 중간중간 터지고, 세 이야기 중 마지막이라 영화가 끝나고 나올때 기분도 좋더라구요.
이민호과 최혜경 둘은 귀여웠으나
영화속 여자주인공이 좋아하는 오빠로 나오는 이풍운......
이 분은 나중에 찾아봤을정도로.......
"페르시아 왕자:시간의 모래"에서 세계최고미녀 공주가 나올때마다 드는 느낌과 비슷하여
초반부 적응이 힘들었지만 마지막에는 적응이 되더라구요. 강한 인상이라 잊혀지지도 않고;;;
잘생기고 개성있는 신인배우들 보는 즐거움도 있고
좋은 영화봤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배수빈씨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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