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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진부하지만 무섭다...
kbmdtg 2002-08-22 오후 1:17:08 1524   [2]
어제 시사회장에서 시작하기전 나의 생각은 이 영화 대박나겠구나 하는 생각였다..모처럼만에 극장을 가득매운 관객들..같이 온 아는 사람은 당첨이 되고도 표가 모자라서 계단에서 앉아서 봐야하는 상황이 되었고..그뿐만 아니라..수십명의 사람들이 밖에서 야외용 의자를 가져와서 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시사회....영화 `폰`..부천영화제의 홍보 영향인지..아니면 더운 여름철 시원함을 얻기위한 연인들때문인지..아무튼 내가 아직껏 가본 시사회중 제일 자리가 모자르는 광경였다..(내가 간 극장이 약간 좌석이 다른 극장에 비해 적긴했지만..)
영화는 비명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쫒기는 여자...살며시 스며드는 공포를 기대했던 나에겐 약간 아쉬웠던 장면였다..올 여름 또 하나의 공포 기대작..진가신 제작의 `디 아이`..`링`과 사뭇 비슷하지만..홍콩에서는 개봉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올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그 영화의 오프닝이 너무나 압권이여서...무언가 신선하면서 특이한 공포를 주는 오프닝을 원했던 나에겐 약간 아쉬운 장면이였다..
 그런데..`폰`이란 영화는 역시나 계속 그런 식이였다..전형적인 무서움...영화 중반부가 접어들수록 항상 똑같은 핸드폰 벨소리는 짜증을 나게했다..그리고 초반부에 관객을 잡기위해 계속되는 시각적인 공포..영화를 약간이라도 봤던 관객이라면..예상을 할 수 있는..그래서 시시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디 아더스`에서의 청각적 공포...직접 보여주기가 아닌..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그러한 공포는 이 영화에 없었다..그런 면에서도 참 아쉬웠다..
 안병기 감독...공포영화를 참 많이 본듯 하다..서세원이 진행했던 `돌아보지마`란 프로에서의 귀신들을 연상케하는 장면들도 많았고..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유명 공포 영화의 무서웠던 장면들..전설에 고향에서 보여주는 귀신들...아무튼 여러군데에서 본듯한...그런 전형적인 씬들이 초반부 내내 이어졌다..그렇지만..그런 전형적인 것들...20대여성들을 놀래키기엔..그리고 아무런 생각없이 보기엔 공포심을 주기엔 충분했다..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풀려지는 비밀들...`왓라이즈 비니스`의 방향으로 가는듯해서 실망했던 나에게..예상 외의 스토리로 나를 만족시켰다..
이 영화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10분...15분..초반에 너무나 진부했던..그리고 남발했던 공포씬들은 중반부..후반부가 되면서..쉬엄쉬엄 보여주면서 관객을 자극했다..맘 편히 있던 관객에게...크게 어퍼컷을 날리는...그래서 다시금 긴장을 하게 하는...그런 타이밍에 감독의 재량을 다시 한번 인정하게 되었다..특히 대화로써 공포를 주는..그리고 비밀이 급히 파헤쳐지는 그러한 상황들에서의 공포는..공포 영화를 시시하게 보는 나에게도 소름끼치게 하는 것들이었다..`링`에서 귀신이 티비를 나오는 그 장면보다 더 소름끼치고..`여고괴담`에서의 귀신이 복도에서 컷컷컷하면서 주인공 바루 앞까지 오는 그 장면보다도 더 놀래키는 것들이었다..그렇지만...너무나 많은...해설...과거의 상황들을 모두 보여주기로 처리함으로써..관객을 이해시키기에는 충분했지만..너무나 자세한 설명이 관객에게 지루함을 주기에도 충분했다..
조금만 더 무섭지 않았으면..조금만 덜 이해시켰더라면..명작으로 남는 공포영화가 되었을지도..
p.s.1.어린 꼬마 여자 아이의 혀 짧은 부정확한 발음..그 감독의 의도를 나중에 아실수 있습니다..
p.s.2.무서운거 잘 못보시는 분은 보지마십시오...어제도 중간에 간간히 사람들이 나가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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