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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지로의 여름] 한편의 유쾌한 에피소드 기쿠지로의 여름
newddol 2002-08-24 오후 12:53:31 1024   [3]



[키쿠지로의 여름]





키타노 다케시..
 
1999 기쿠지로의 여름 (Kikujiro No Natsu)
1997 하나비 (Hana-bi)
1996 키즈 리턴 (Kids Return)
1993 소나티네 (Sonatine)

지금껏 봐온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코드는 죽음, 삶, 폭력, 야쿠자이다.
이상주의를 쫓지 않고 최대한 밑바닥의 것을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그의 영화는 좀 더 인간적인 냄새가 풍긴다.
 
기타노 다케시의 이전 영화들을 보면
늘 무표정하고 말도 별로 안 한다.
일본 TV에서 보여지는 우스꽝 스럽고 독설가다운 모습,
웃는 모습은 그의 영화에서 찾기 힘들었다.
아마 TV에서의 이미지를 영화에까지 가지고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2가지 이름을 쓴다.
TV에서의 표정많은 모습은 비트 다케시이고
영화에서의 무표정한 모습은 기타노 다케시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영화는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라기 보다는
비트 다케시의 영화로 보여진다.




영화는 .
52세 철없는 아저씨, 9세 걱정 많은 소년...
52세 아저씨 이름은 기쿠지로...
9세 소년의 이름은 마사오이다.

<키쿠지로의 여름>은 소년의 동심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어린 날의 즐거움을 회복하는 어른의 이야기다.
그래서 영화 제목은 소년이 방학을 맞이하였지만
52세 철없는 아저씨의 방학인 [기쿠지로의 여름]인 것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낸다.
그동안 그의 무표정한 연기들을 봐왔었다면
다소 놀라운 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찍다가다 자기가 웃겨서 웃는 그런 웃음까지 선보인다.




이 영화에서는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보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최대한 폭력을 자제하고 있음이 눈에 보인다.
폭력 장면에서는 아예 카메라를 치워버려서 관객의 상상만으로 보게 한다거나
또는 카메라가 저 멀리서 잡으므로써 폭력장면을
잘 구분 못 가게 해 놓은 것이다.



또한 인물들의 액자에 간직하는 장면이나 폰트들
모두 마사오의 하나의 그림일기이자 에피소드들이며
특히 액자에선 영화를 외부로 표출하지 않으면서
안의 세계에 가두워버리는 효과를 주고 있다.


아무튼
기쿠지로의 여름은...
어른 같은 아이와 아이 같은 어른이 벌이는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유쾌하게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슬랩스틱 코메디라서 그런지
좀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번 영화에서 히사아시 조의 음악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동양적인 색채를 많이 띄며
영화와 매칭되어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 있다.


뱀다리 :
1. 공식 홈페이지 : http://www.kikujiro.co.kr/
2. 99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 제4회 부산 국제 영화제 야외 상영 화제작
3. 영화제목 기쿠지로는 실제 기타노다케시 감독 아버지의 이름이다.

from 또올
http://www.kyok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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