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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평을 쓰는 것은 학교 숙제같다고 느꼈다 만무방
dotea 2010-06-21 오후 3:12:47 762   [0]

인터넷에 찾아보니 원작이 김유정인 단편소설?

만약 아니라면 다음에 수정하겠다

어쨋든 간단하게 말해서

전쟁으로 인해 하나 하나 모여서 여자 둘 남자 둘

이렇게 한집이지만 두채에 두쌍이 살게 되는 데

그들의 생활과 사랑과 생명에 관한 내용이다

주인공은 윤정희 와 장동휘 그리고 좀 생소한 두명의 남녀 배우

윤정희의 연기가 너무 천연덕스러워서 TV채널을 고정해놓고 보게 되었다

윤정희가 맡은 역은 세파를 많이 겪어서 사는 것에 있어서는 마치 도인같다

전쟁 통에 빗발치는 포격 중에도 자신의 육체적인 즐거움을 마지막까지 향유하려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이면서 처음엔 노인과 짝을 이루어 알콩달콩 살더니

이어 자신의 집을 찾게 된 젊은이에게 이끌리며 자신도 살려니 어쩔 수 없다며

너무나도 당연하게 노인을 내쳐버린다

그 노인은 복수를 꿈꾸지만 실패하고 포기하고 다른 채로 이동한다 몹시 추운 냉골에서 이를 갈다가

젊고 어여쁜 여인이 그 방에 찾아들게 되자

우린 모두 자연스럽게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  그리고 이전의 커플이었던 늙은 남자와 나이든 여자 그렇게

쌍를 이루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지만

그렇지않다 김유정은 성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묘사한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으로 그리고

실제로는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회엔 많이 있지만

어쨋든 김유정의 등장인물답게

그 젊은 여인은 노인에게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서로 사랑하고

노인의 성적 능력이 시들지않았슴을 각인시키며 또 몸보신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그녀는 죽은 남편 다음으로 노인을 마치 남편이나 된 듯이 떠받든다

그녀의 눈엔 건너채의 젊은 남자가 못믿을 인간 함량이 부족한  인간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같다

그렇다면 자신을 향해 늑대 처럼 호시탐탐 노리고 달려드는 인면수심을 물리치기란 역부족이라는 것도 생각했어

야 하는데 참 대책없고 단순한 것 같았다

노인 역시 그녀의 일편 단심만 믿고 자신의 행운을 지나치게 믿은 나머지 방심한다

하지만 애초에 젊은 남자가 자신이 살아가는데 노인보다는 훨씬 도움이 된다며 계산적이었던 윤정희

만이 모든 사태의 추이를 감지하고있고 그랬기에 그 젊은 남자의 악행을 끝내게 해준다

즉 죄값을 치루게 하고 인간들을 향해 더 이상 욕심으로 인해 남을 해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종식시켜준다 정말 인상적인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윤정희씨의 나이를 짐작해봤었지만 실제 나이는 그것 보다 10년이 더 플러스 된 나이였다

어쨋든 제대로 문학작품을 영화화한 만무방 잘 감상했다

고전의 향기란 이런 것일까^^ 인간 본연의 내면을 탐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총 1명 참여)
qhrtnddk93
영화인지요   
2010-06-22 19:34
yhm1007
보고갑니다   
2010-06-22 14:49
hooper
감사   
2010-06-21 17:11
smc1220
감사   
2010-06-21 15:3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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