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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하하하
yahoo3 2010-06-22 오후 10:15:41 1599   [0]

이 영화는 참 쉽고 편하다. 그냥 편안하게 웃고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다. 어쩌면 너무 유치해서 웃게 만든다.

 

치하지 않아도 될 일에 어떻게 그리도 태연히 유치할 수 있을까. 억지로 웃어달라는 대목에선 그것대로 웃어주면 되고 아무 심각할 것 없는 일에 심각하고, 아무 우울할 것 없는 일에 우울해 했던 일들이 막걸리 한 잔에 모두가 좋았던 일, 좋았던 추억거리로 이야기되는 것. 그러고 보면 우리들의 일상이, 우리들의 여행길이, 우리들의 만남이나 이별이 다 그런 모습일 것이다. 지나고 보면 다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

 

이 영화는 우리의 회상의 기적을 이야기 한다. 문경과 중식,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우연히 통영에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되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서로의 통영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단, 좋았던 것만 이야기하기로 하는데...

중식이 정호의 애인, 정화를 만난 일, 문경이 문화해설사 성옥을 만난 것은 분명 눈요기감으로 좋았던 기억들이다. 두 남자는 얼굴이 예쁘고 정화의 몸매, 성옥의 종아리를 기억한다. ‘좋았다.’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정말 좋았던’ 이야기이므로 막걸리 맛이 기막히다. 그들의 통영이야기와 막걸리는 이런 식이다. 좋았던 이야기 한마디씩 하고 막걸리 한잔하는 방식.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이야기 방식을 영화의 엔진으로 달아냈다.

 

둘의 막걸리 마시는 장면은 스틸컷으로 처리했다.

이야기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한 감독의 센스이다.중식이 정호의 애인, 정화를 만난 일, 문경이 문화해설사 성옥을 만난 것은 분명 눈요기감으로 좋았던 기억들이다. 두 남자는 얼굴이 예쁘고 정화의 몸매, 성옥의 종아리를 기억한다. ‘좋았다.’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정말 좋았던’ 이야기이므로 막걸리 맛이 기막히다. 그들의 통영이야기와 막걸리는 이런 식이다. 좋았던 이야기 한마디씩 하고 막걸리 한잔하는 방식.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이야기 방식을 영화의 엔진으로 달아냈다. 둘의 막걸리 마시는 장면은 스틸컷으로 처리했다.

이야기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한 감독의 센스이다.

좋은 감상 부탁하고.....

 

이것은 누구든지 경험한 것이기는 할 것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여전히 좋았던 것은 좋은대로, 슬픈 기억은 슬픈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그것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면... 기억들을 시간의 레일위에 올려놓는 순간,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는, 그래서 굳이 이것이고 저것이고 고를 필요도, 나눌 필요도 없이 두루 좋은 것들이 되고 마는 것 아니겠는가? 영화 ‘하하하’를 보고서 그저 ‘허허허’ 웃을 수 있는 것은 그것 때문이다. 영화 감독 한 사람이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를 가지고 시간과 공간을 묘하게 터치해 낸 솜씨 덕분에 심오한 우리네 인생을 잠깐이나마 쉽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총 0명 참여)
dhrtns0616
잘보고가요~   
2010-08-15 21:51
qhrtnddk93
가슴다듯해여   
2010-06-26 15:2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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