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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어 보이]강추강추 유쾌 상쾌 통쾌 어바웃 어 보이
cleanly 2002-08-25 오전 11:23:14 1477   [8]
영화를 보고 가장 아쉬웠던 건 영어에 능통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었슴닷.

영어를 제대로 알았다면 매순간 웃음을 터트리게만드는

그들의 재치있는 유머와 입담에 더 많이 웃고 동감할 수있었을텐데...

그게 영국 영화의 또다른 매력이니까요.

꼭 DVD로 소장하고픈 그런 영화임닷.

영화가 말하는 두 남자에 대한 얘기가 너무 유치하지 않고 잔잔하게 자알...그려지고 있는 듯합니다.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싶지 않은 소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은 남자.

둘 다 아직은 넘 어려서

서로를 통해 성장해야할 필요를 느끼죠.

너무나 철없는 두 남자의 모습이 넘넘 흥미롭게 다가와요.

아마...빤한 헐리우드영화였다면

철없는 히피엄마를 둔 아이가 넘 조숙하거나

여자꽁무니가 쫓아다니는 아저씨가 금새...어른스러워버리거나...

할테지만...역시 영국영화답게..

저울이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아이는 아이답게 조금씩 남자에게 기대가며..자라나고

남자는 생각없는 백수답게...조금씩 아이를 통해 어른으로 자라납니다

마음을 연다는것.

외딴 섬이 갑자기 뭍으로 떠밀려 와...도시 한복판에 우뚝 선다는게

아니라...

외롭던 섬과 섬들간에...다리가 놓여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간다는 그 마지막 윌의 말이

참말 맘에 쏘옥 들거든요.

전 말하는 영화가 좋아요.

그저 눈과 귀를 자극해서 관객을 사로잡으려는 헐리우드영화가

매번 비슷한 류의 얘기들로 지루하게 만드는게 짜증나서요.

저랑 비슷한 느낌을 공유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 꼬옥 보세요.

마커스가 교내 락페스티벌에 참가해서 크게 망신을 당하려는

위기를 윌이 돕는 장면도 그냥 괜찮게 볼 만하답니다.

어떤 님들은 그게 넘 어색하다느니 아쉽다느니 하지만..

사실 다른 영화들은 더 하지 않나요?

모두들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치고 감동받은 관객들을 클로즈업하는

따위의 작위적인 장면을 만들자나요.

그런 우스운 장면들에 비해 이 영화를 마지막까지 마커스와 윌의 유머스러운 어설픔을...선사함닷.

마치..안티 헐리우드영화론이 되버린거 같네용^^(꼭..그런건 아닌데..이러면서도 볼 건 다봐요..쿄쿄..박쥐예여..아아)

암튼...잔잔한 감동을 안고 유쾌하게 웃으면서 돌아오길 바라시는 분덜

꼭..보세요^^강추함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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