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파괴된 자들의 치유 파괴된 사나이
ejlee129 2010-07-01 오후 6:50:01 934   [1]

파괴된 사나이를 본의 아니게 두번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사회 당첨으로 보았고, 오늘 같이 영화보러 가 달라는 동생 때문에 보게 된 거죠.

첫번째는 15세 등급이었다는데, 19세 등급 확정받고 편집을 좀 달리 했다더군요.

몇 장면이 추가되고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었던데요, 역시 영화가 편집의 예술이라는 건 진리인 듯해요.

 

첫번째 볼 때도 흥미롭게 봤는데, 시선이 갔던 건 김명민이 딸을 찾아 가는 과정과 그 가운데 이루어지는 싸이패스 엄기준의 행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달리진 편집본에는 딸을 잃고 달라진 김명민의 감정을 보다 분명하게 하는 씬들이 있었습니다.

몇 장면이 보강되니 더 분명하게 김명민의 감정변화에 공감이 되더군요.

그가 목사직을 벗어던질 수밖에 없던 절망감, 그리고 그 가운데 자신을 버려두는 체념...

 

그랬던 그가 딸이 살아 있음을 발견하고, 지난 일에 대한 회안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딸을 찾기 위한 험난한 과정에 뛰어들죠.

 

결국 그는 딸을 만납니다.

딸을 처음 대면할 때의 그 표정,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마지막 딸과의 대면에서 그는 너무나 편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 미안함, 슬픔, 그렇지만 그가 딸을 찾음으로 그의 아픔도 치유되고 있음을 보이더군요.

그는 딸을 잃음으로 파괴되었지만, 다시 딸을 찾음으로 회복되는 거죠.

그의 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확인하고, 딸은 긴 고통의 시간을 치유할 가능성을 지니게 됩니다.

스토리에 반전이 없다 할 수 있지만, 이 영화의 메세지는 이 영화 제목의 반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 보고 왠만하면 리뷰 안 쓰는데, 오늘 이 영화 보고 인상적인 점들이 있어 몇 자 남기네요.

파괴된 사나이에서 김명민과 엄기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 참 흥미로운 일이었어요.


(총 0명 참여)
kkmkyr
잘보고가요   
2010-07-04 18:41
gonom1
잘봤어요   
2010-07-03 17:30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14
kooshu
보고프네요   
2010-07-02 19:03
iamjo
기대요!   
2010-07-01 23:50
qrudvna
김명민씨의 열띤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인 것 같네요.^^   
2010-07-01 23:49
moshi717
아... 그렇군요^^ 잘 봤어요   
2010-07-01 18:51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4222 [스플라이스] 본격 막장 SF 영화? (7) kooshu 10.07.01 1567 0
84221 [나잇 & ..] 재미있게 봐썽요 (3) kooshu 10.07.01 574 0
현재 [파괴된 사..] 파괴된 자들의 치유 (7) ejlee129 10.07.01 934 1
84219 [나잇 & ..] 오랫만에 본 톰크루즈!!! (4) zzzixzz 10.07.01 1873 0
84218 [스트리트 ..] 아쉬웠던 스트리트댄스 (4) kzh620 10.07.01 716 1
84217 [나잇 & ..] 엄청재밌게봤던영화! (4) shlovesua 10.07.01 666 0
84215 [페르시아의..] 게임으로 보던걸 (6) aszzang13 10.07.01 1073 0
84214 [포화속으로] 가슴아픈 전쟁 (9) aszzang13 10.07.01 601 0
84213 [스플라이스] 갈 때까지 간 '막장SF' (32) singwithme 10.07.01 6253 1
84212 [스트리트 ..] 몰입감이 최고! (5) newwgo 10.07.01 568 0
84211 [아이즈 와..] 현실을 유지하는 법 : eyes wide shut (3) emotio 10.07.01 1294 0
84210 [킬러 인사..] 기존의 두 여배우가 가진 로맨틱한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파격적인 노출및 연기를 선보이 (4) dhcjf81 10.07.01 1179 0
84209 [킬러 인사..] 제시카 알바와 케이트 허드슨에게 이런 모습이 (5) reaok57 10.07.01 1304 0
84208 [A-특공대] 시원~했습니다. (7) kbk0111 10.07.01 1657 0
84207 [맨발의 꿈] 선입견을 버리고 영화를 보세요. 강추입니다. (162) jhso92 10.07.01 863 1
84206 [여대생 기..] 여대생 기숙사 (5) cookyand 10.07.01 1728 0
84205 [맨발의 꿈] 최고예요 (9) wjstjsdud21 10.07.01 789 0
84204 [믿음의 승부] 기독교인들에게 생각 하게끔 하는 영화 (6) eddieya 10.07.01 592 0
84203 [맨발의 꿈] 잔잔한 감동 (5) wkjo77 10.07.01 575 0
84202 [베스트 키드] 심야한편 (4) aszzang1 10.07.01 771 1
84201 [파괴된 사..] 시사회를 다녀와서 (7) aszzang1 10.07.01 940 0
84200 [맨발의 꿈]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6) aszzang1 10.07.01 713 0
84199 [대부 (디..] 굿 대부 (8) elxn1234 10.07.01 561 0
84198 [꿈은 이루..] 흠...... (4) elxn1234 10.07.01 898 0
84197 [요술] 영화제목 요술처럼 (4) elxn1234 10.07.01 774 0
84196 [여대생 기..] 제목만 여대생 기숙사 (5) fa1422 10.07.01 1299 0
84195 [베스트 키드] 최고 성룡 (5) ejc099 10.06.30 1064 0
84194 [나잇 & ..] 최고의 배우들과.. (4) ejc099 10.06.30 608 0
84193 [엽문 2] 이소룡의 과거를 파헤쳤던 영화 (6) aizhu725 10.06.30 983 0
84192 [영도다리] 영도다리 (8) aarprp 10.06.30 845 0
84191 [베스트 키드] 재미나요,, (6) jij0609 10.06.30 758 0
84190 [나잇 & ..] 잼나요,,,, (5) jij0609 10.06.30 525 0

이전으로이전으로346 | 347 | 348 | 349 | 350 | 351 | 352 | 353 | 354 | 355 | 356 | 357 | 358 | 359 | 36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