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귀여운 아이들.하루하루가 행복해야 하지만 언제부턴가 허전하고 공허한 느낌을 받게 된 슈렉.나날이 쌓여가던 짜증과 분노는 드디어 폭발하고,그런 그에게 악마의 검은 유혹이 다가오는데...
기혼 남성이라면 꿈꾸어보았을.나 다시 돌아갈래~~.
단 하루라도 자유로왔던 싱글을 누리고 싶었던 슈렉의 심정은 아직 미혼이지만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언제간 나도 결혼하고 아이도 낳겠지.일에 치이고 집에서는 가족에게 둘러싸여 정신없는 나날들.반복되는 숨막히는 일상에 벗어나고 싶은 슈렉을 보면서 어쩌면 내 미래의 모습일수도 있다는 웃으면서도 결코 웃을 수 없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망연자실해 있는 슈렉의 뒤를 따라가면 점자 슈렉의 매력적인 스토리.뻔한 동화를 엽기적으로 뒤집어 유쾌한 웃음을 주는 것은 여전했습니다.더 개성적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곳곳에 포지진한 웃음폭탄들.거기다 슈렉의 눈물겨운 좌충우돌 치명적인 실수 되돌리기가 더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3편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걱정은 했지만 걱정이 기우로 끝나 다행이었습니다.슈렉 시리즈가 추억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더 이상 질질 끌지 않고 마침표를 찍은 슈렉 시리즈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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