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에 아주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던 조그마한 물체.
세월이 지나 인간의 마음에 조금씩 오염된 물기가 서린다.
그 물기는 그 물체를 녹이고, 그 물체안에 있던 것이 슬금슬금 퍼져나와
온몸에 뻗혀, 우리를 조종하고, 죽이고 슬프게 만든다.
눈물이 섞이고, 핏물이 섞이지만, 그것은 섞이지 않는다.
서글프게 살아. 또 다시 시작한다
우리의 마음에 원래 부터 있던 것.
한번 증독되면 벗어 날수 없는 것.
멈출수 없는 것
믿음을 죽이는 것
용서를 죽이는 것
스스로를 죽이는 것
우리에게 원래 부터 있던 치명적인 적
그것은 '독'
가난이라는 '독'
미움이라는 '독'
분노라는 '독'
사랑이라는 '독'
욕심과 욕망이라는 '독'
거짓이라는 '독'
|